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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롯데그룹, 정부에 SOS...미국이 나서줄까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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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롯데를 향한 중국의 보복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자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정부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이대호 기자!

앵커1) 지난 주말에도 중국의 사드보복 소식이 끊이지 않았죠?

기자) 중국 현지 롯데마트 4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최근 벌어진 소방점검에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시정조치나 벌금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사안에 영업정지 조치까지 내린 것은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영업정지 기간은 최대 1개월가량 되기도 하고, 일부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 측은 지적 받은 사안들이 중대한 문제가 아닌만큼 즉각적으로 시정해 중국 당국에 재점검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중국 측이 이를 적극 수용해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앵커2) 롯데가 그룹 차원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가졌다는데, 뾰족한 수가 있을까요?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이 가시화된 이후 처음으로 롯데가 그룹 차원의 대책회의를 열었는데,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일인 어제(5일) 롯데는 그룹 2인자인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주재로 '중국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여서 "중국 진출기업의 피해와 기업활동 위축에 대해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수준의 결론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 '정상외교'는 물론 '정상적인 외교'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롯데가 정부에 큰 기대를 하기엔 무리인 실정입니다.


앵커3) 미국의 해법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는 건가요?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한중일 3국 순방이 계획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양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 중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뿐만 아니라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정책과 사드에 관해 논의하게 될 텐데, 이 과정에서 한국에 가해지는 경제보복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달 계획되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3국의 긴장감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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