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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감시강화ㆍ해명공시 유도...대선테마주 이번엔 다를까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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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5월초 조기대선을 치루게 되면서 대선테마주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불공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집중감시에 나섰습니다. 이충우 기자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탄핵선고일 전후로 대선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 10명 중 7명이 손실을 본다는 통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오늘 올랐어도 언제 급락할지 또 모르는 것이고요.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 DSR을 보면 탄핵선고일 직전일인 9일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럼에도 탄핵선고일 당일엔 강세를 이어갔고요. 급락세로 돌아섰는데 7% 정도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테마주로 함께 엮인 우성사료는 탄핵선고일 직전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선고일 당일에 오늘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백금 T&A를 보면 선고일 당일 17%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요.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인 에이텍은 최근 사흘간 12%정도 올랐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은 탄핵선고일 10%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대선주자 테마주별로 탄핵선고일 직후 주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기업들이 테마주가 아니라고 적극 해명한 곳은 대체로 오늘 주가가 하락했네요.

네. 아까 문재인 테마주 DSR을 말씀드렸는데 이 회사 2대주주이자 DSR제강 대표이사가 문재인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엮였습니다. 그런데 탄핵선고일 당일에 문재인 전 대표와 사업적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공시를 했거든요.

아까 유승민 의원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도 오후들어 이 회사 대표이사가 유승민 의원과 위스콘신 대학 동문은 맞지만 사업적으로 무관하다 이렇게 공시했습니다. 오늘 대신정보통신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고요.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인 백금 T&A를 보면 장중 이런 해명 공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6% 강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재명 시장 테마주인 에이텍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 강세로 마감했죠.

앵커)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이 보통은 해명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는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주가 변동에 대한 답변 공시내용을 보면 '공시할 사업이 없다'거나 '뚜렷한 이유가 없다' 정형화된 답변만 내놓기 일쑤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풍문에 대한 해명공시를 적극 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말부터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해명 공시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마주라는 것이 학연과 지연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스토리가 만들어지는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카더라식으로 떠도는 식입니다.

안랩의 경우는 안철수 전 대표가 설립자이기라도 하지만 동문이라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곳이 있어 직접 전화해봤더니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공시는 나오지 않았는데 양심선언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금융당국 차원의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보이는데 현재 8개 종목을 조사 중이라고요.

네 금융당국이 자체적으로 모니터링도 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심리 결과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탄핵 후 어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테마주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현장음] 임종룡 금융위원장
"향후 예정된 대선 정국과 맞물려테마주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불공정 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거래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특별점검을 대폭 강화하고적발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150여개 종목을 정치테마주로 분류했는데 이를 집중감시하고 있는데요. 허수 호가를 제출한다던지 특정인과 짜고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통정매매, 그리고 초단기 시세교란행위 등을 적극 적발해 통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이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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