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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사드 마찰에도 중국 수출 양호..2월 경상수지 '최장 흑자'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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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84억달러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더한 경상수지는 84억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60개월 연속 최장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상품수지가 105억5000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는데요.

2월 상품수출은 446억3000만달러, 상품수입은 340억8000만달러로 각각 23%, 20% 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마찰에도 양국 교역이 흔들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28.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 교역 비중 가운데 73%를 차지하는 중간재, 이를테면 반도체 같은 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실제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56.7%)와 석유제품(72.6%) 등의 전년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화장품 등 소비재와 달리 중국 현지에서 2차 가공이 필요한 중간재는 의도적으로 수입을 줄이면 곧장 제품 생산에 타격을 입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중국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여행수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역대 최대치인 33억6000만달러 적자였던 서비스수지는 2월에도 2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외출국자수를 기록하면서 여행수지는 1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보다 적자 폭이 두 배 확대됐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3월 중순부터 한국 단체여행 금지한 데 따른 관광객 감소가 당장 여행수지에 반영될텐데요.

일본이나 동남아 등 중국을 대체할 관광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으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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