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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북핵·사드리스크 재부상...주식시장 급락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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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오히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건데요. 원달러 환율도 1,142원까지 오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입니다. 자세한 소식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허윤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오늘 시황 간단하게 정리해주시죠.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떨어진 2,133.32에, 코스닥은 13.91포인트(2,20%) 내린 619.4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약 한 달여 만에 2,13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이 2% 이상 하락한건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당일 이후 처음입니다.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는데요, 코스피시장에서 5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07억원을 팔아 치웠습니다.

앵커] 사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불확실성'인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번 미-중 회담이 우리 경제와 증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친 건가요?

당초 주식시장에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드 리스크와 북핵 관련해 조금이라도 실마리를 찾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사안 만을 놓고 봤을 때 ‘1승 2패’라고 정리해볼 수 있겠는데요.

2패는 앞서 말씀 드린 사드와 북핵 두 사안입니다. 정상회담 직후 미국은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중국과 협력이 어려우면 독자적 대북 대응책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사드와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죠.

두 나라 정상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우리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1승은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인데요. 이번에 두 나라가 ‘100일 계획’ 합의를 하면서 4월에 당장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근거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여지가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투자 심리에 직접 끼치는 영향은 앞서 말씀 드린 사드와 북핵 이슈가 더 크다는 점에서 큰 위안거리는 아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득보다 실이 훨씬 큰 상황”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앵커] 두 지수 모두 급락하긴 했지만,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욱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구요?

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세를 연출했는데요. 탄핵정국과 사드 리스크로 '1월 효과'도 누리지 못한 코스닥의 경우 이제 막 시동을 걸려던 참인데, 그래서 더욱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스피의 경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지수도 호조를 보였죠. 이런 흐름이 이제 중소형주로 옮겨가려던 상황에서 이번 리스크가 불거진 겁니다.

코스닥 수급 상황을 살펴 보면요, 실제로 기관투자자는 1월에서 3월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1조 5,600억원을 팔아 치웠는데, 4월에는 어제까지 1,736억원의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507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번 달 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2,512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6일에는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21조 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죠.

그런데 오늘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21억원을 팔아 치웠는데요. 이는 지난 1월에 16일 이후 올해 들어 가장 큰 순매도 규모입니다.

정리해보면 '코스피는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코스닥은 상승도 못했는데 급락'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달 치러질 예정인 대선도 통상 중소형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이익 개선 전망치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좋다는 점에서 대내적 요인은 정말 좋은 상황인데,

이번 대외 리스크는 미국 대통령이 불확실성의 아이콘인 '트럼프'라는 점에서 이런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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