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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LH, 도시수출 시대 열었다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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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앞서, 다시 해외건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건설사들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이 시간에는 LH의 신도시 수출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김 기자.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영역이 점차 다양해진 것 같은데요. 이제는 도시까지 수출을 한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에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합니다.

단순 도급으로 건물을 짓고 시설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도시 전체를 만들게 되는 건데요.

LH가 건설하게 되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는 우리나라 분당의 3배 규모입니다.

사업비는 4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최대 4만 가구가 공급될 기반이 마련됩니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지난해 신도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데 이어 지난 3일엔 쿠웨이트 현지에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신도시 계약 체결은 LH가 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기획단계부터 건축, 준공 후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데요.

관련해 LH 관계자 인터뷰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조한진 LH 쿠웨이트사업단 부장
기존 단순 수주형 사업과는 달리 우리나라 신도시에 적용된 디자인 콘셉트,쿠웨이트 현지 특성에 맞는 세계적인 스마트 기술 등을 LH가 마스터플랜을 반영해 설계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질문2>
이번 신도시 수출은 기존 수주형 중심에서 투자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2>

맞습니다.

압둘라 신도시 수출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신도시 수출사업인데요.

LH와 쿠웨이트 정부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공동시행사로서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PPP형)입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가 외곽도로나 전력, 수도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를 부담하고, 미분양 토지와 주택에 대해 매입확약을 전제로 진행돼 리스크를 줄였습니다.

또 LH와 쿠웨이트가 공동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용역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LH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발주기관이 사업을 지연하거나 변동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투자주체인 LH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겁니다.


<질문3>

신도시 수출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도 해외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3>

특이하게도 쿠웨이트의 경우 자국 남성들이 결혼할 경우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주택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지난 10년간 주택공급이 연간 500~3000가구에 불과한 만큼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웨이트는 이번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이자 중동 최초의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 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는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관련해서 LH 관계자 인터뷰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조한진 LH 쿠웨이트사업단 부장
이번 쿠웨이트 신도시 수출을 계기로 향후 중동지역 주변 국가 등 제3국으로 신도시 수출이 확대된다면 설계, 건설 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 통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 업계가 동반 진출해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른 중동국가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어서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달 LH가 쿠웨이트에 이어 인도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죠.

인도 대륙에 우리 건설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건데요.

앞으로 인도 정부는 모두 100개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앵커마무리>

김혜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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