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숫자로보는세상] 내집마련 점점 멀어지네…한푼 안써도 5.6년 걸려

문정우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지난해 내 집 마련을 위해선 한 푼 쓰지 않고 5.6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작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작년 연소득대비 전국 주택가격 비율(PIR)이 5.6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표는 내 집을 장만할때 부담 정도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2014년에 4.7배, 즉 4.7년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내 집 마련이 더 힘들어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까요.

수도권은 6.7배로 광역시(5.3배)와 도지역(4.0배)보다 높았습니다.

부담은 커졌지만 주택 매입 비율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자가점유율은 2년전 53.6%에서 56.8%로 올랐고, 자가보유율도 같은 기간 58.0%에서 59.9%로 상승했습니다.
지긋지긋한 전세난을 피해 앞다퉈 내집 마련에 나선 탓입니다.

하지만 소득별 주택매입비율은 확연하게 엇갈렸습니다.

월 소득 기준 2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월 평균 실수령액)의 자가점유율은 46.2%로 2년전보다(47.5%)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소득층과 고소득층은 각각 7.2%포인트, 4.1%포인트 올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저소득층 표본에 청년층과 같은 1인 가구가 더해지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는데요.

분명한 점은 내 집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과 중소득층 이상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탓인지 주거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전체 가구의 39.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월세가구와 저소득층에서는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아 주거복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은 대선.

각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한 표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