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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 선 조선해운 中企…"각자도생으로 불황 극복"

박수연 기자2017/05/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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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유례없는 장기 불황에 국내 조선사들이 휘청이면서 한때 조선업의 메카로 불렸던 경남 거제의 호황기는 이제 옛시절이 됐습니다. 대형사의 실적 부진이 고스란히 중소 조선업체들로 이어지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선박구성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경남 통영의 한 중소업체. 경기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6개월 사이 직원 절반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수주 급감의 여파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정연면 / 청암산업 대표이사
"2016년에는 월 1천5백톤, 연간 2만톤 내외로 작업했는데 올해는 많으면 연간 6~7천톤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교해 30%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우조선해양 사태까지 터지며 조선업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량은 매년 내리막셉니다.

대형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 조선업체들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금리 인상에 각종 신규대출 전면중단 등 금융권의 푸대접도 업체들의 생존력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력 개발과 신사업 모색을 통해 불황의 그늘에서 탈출하려는 생존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이 업체는 알루미늄에 대한 특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며 신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경쟁업체들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선방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기태 / 칸정공 대표이사
"태양광 가로등 사업과 소수력 발전 사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매출 비중이 3% 미만이지만 내년에는 20%까지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업계는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고부가가치 창출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는 선박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분간 큰 폭의 경기 조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의 고군분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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