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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반도체 세정전문업체 코미코…20년간 쌓아온 내공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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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앵커멘트]
연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다소 더디게 오르면서 양 지수간 차이가 벌어지는 양상인데요, 알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투자자들이 좀처럼 모이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탐탐 코너를 통해 유망 기업도 발굴하고 또 세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반도체 관련 코스닥 상장사 한 곳을 소개해볼텐데요, 증권부 변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오늘 소개할 기업이 코미코라는 기업입니다. 우선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한 달 전 탐방을 다녀온 기업인데 이제서야 소개하게 됐습니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업체인데요, 정밀세정과 특수코팅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이 오염물질을 몇 단계에 걸친 세정작업을 통해 제거해 내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제품에 특수 코팅을 씌워 보호하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고가의 공정장비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되돌려놔 생산원가를 절감하는데 이바지하는 사업분야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사업의 90% 가량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어, 최근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주목받을 만한 기업입니다.


앵커2)
반도체 세정이라는 말이 조금 낯선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2)
네, 쉽게 말해 반도체 등에 낀 미세오염 물질을 닦아내는 일입니다.

오염원을 그대로 놔두면 부품 수명을 단축시키게 되고, 또 이는 제품 품질에 당연히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세정 외에도 코팅산업을 같이하고 있는데요.

결국 사용을 위한 제품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고 사용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공정준비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입니다.
공정효율이라든지 생산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죠.

현재 공정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은 일정주기를 가지고 폐기되고 새 것으로 교체되기를 반복하는데, 이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득을 보게됩니다.

통상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 사용되는 공정장비의 부품은 종류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수천원만원을 호가하는데요,

짧게는 1주일 이내, 길게는 3개월 정도의 공정사용 이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앵커3)
아무래도 반도체 산업 등의 기댄 부차 사업적인 측면이 있어 전방산업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은데요. 사업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3)
네, 고객사의 사업이 지속되는 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오히려 전방산업이 불경기이거나 원가절감 필요성이 요구될 때에도 반대로 신규 부품 구입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체재 성격으로 세정부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여견도 지닙니다.

또 다른 큰 장점으로 고객사의 자산을 세정, 코팅 하는 사업모델이라는 특징 때문에 팔리지 않아 쌓아둘 재고 제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만큼 쉽게 다른 기업들이 진입할 수 없는데요,

코미코의 경우 지난 1996년부터 설립돼 20년간 관련 분야에서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한국 최초의 반도체 공정장비에 대한 세정, 코팅 서비스를 전문화해 사업화한 회사라는 타이틀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이 지난 2013년에 반도체 부품 생산 업체인 미코와 세정 전문업체인 코미코로 물적분할을 이뤄 세정 분야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앵커4)
이제 코스닥 상장업체가 된 만큼 실적을 안들여다볼 수 없는데요, 그 간 사업은 어땠습니까.


기자4)
지난 2013년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인 미코와 세정 전문업체 코미코로 물적분할을 이룬 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지난 2014년 706억원에서 2015년 842억원, 2016년 940억으로으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72억원에서 2015년 141억원으로 성장했고, 2016년 17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미코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태룡/ 코미코 대표
"매년 연평균 성장률을 보니까 15% 해왔던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도 작년의 매출 940억 대비 11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목표달성은 무난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연평균 성장률을 대입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짧게는 2020년도에 2000억원 매출을 내부 목표로 가지고 있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달성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5)
고객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고, 또 향후 발전 방안면에서도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4)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동부하이텍, 매그나칩, 주성엔지니어링, LG전자 등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탐방을 간 본사가 안성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인근에 50Km 반경에 주요 고객사가 위치해 물류비도 그만큼 줄이고 밀접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현재는 반도체 부분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방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초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열처리 산업분야로 사업군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코미코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태룡/ 코미코 대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핵심 경쟁력 중 하나가 글로벌 네트워크입니다. 고객사가 다변화 되어 있고, 해외 사업에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점점 기술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객사들도 사용하는 장비가 거의 똑같습니다.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저희처럼 글로벌 고객을 가지고 같이 협업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기술 해결에 대한 요청이 올 것이고, 그것에 대한 적합한 기술로 솔류션 제공해줄 회사는 유일하게 저희가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6)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 상황이랑 투자 유의점 등을 짚어주시죠.


기자6)
공모가가 1만 3,000원이었는데요, 현재는 이보다 높은 1만 9,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초가가 2만 6,000원이었는데, 이에는 다소 못미치는 상황이긴 한데요.

앞서 진행한 기관대상 수요예측에서 580대 1,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2조4,000억원이 청약 증거금으로 모였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과 추가거점 확보, 기술개발투자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반도체라는 분야와 밀접히 연계된 사업 특성 때문에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받을 여지가 당연히 높습니다. IT 산업 경기 변화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나서실 때는 이 점을 항시 고려하셔야 겠습니다.

또 반도체 산업 기술혁신이 이제 하루가 멀다하고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도태되고 있는지고 체크하셔야 겠습니다.

코미코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즐겁게, 깨끗하게, 빠르게"를 사훈으로 삼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수 경쟁사가 지닌 기술력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건실한 국내 강소 기업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변재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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