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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흠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회장 “애국애족 정신 이어받아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쓸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흠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2017/07/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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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풍요롭지만 각박해져가고 있는 두 얼굴의 현대사회. 하지만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는 지피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 더 리더는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한분을 모셨습니다.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유승흠 회장을 모시고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노력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또 의료취약계층을 돕고 있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의 활동사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유승흠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회장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박애와 기부, 인류애를 뜻하는 필란트로피

Q.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지난 5월에 창립하고 또 창립총회 가졌죠? 또 초대회장으로 선임되셨는데요.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인지 소개해주시죠.

A. 필란트로피라고 하면 박애, 기부, 인류애 이런 의미를 결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기부하고 사회가 필요로 할 때 사회공헌을 어떻게 하는지 그런 것을 공부하고 국민에게도 알리고 정책적으로도 잘 만들어서 국내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킬지 연구도 하고 발표도 하고 널리 알리기도 하기 위한 목적으로 5월에 출범 했습니다.

Q.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에는 어떤 분들이 가입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한데요.

A. 여러 영역, 경제계 또 사회문화계, 의료계, 법조계, 여러 영역의 분들이 같이 일을 참여를 하고 계십니다. 기부문화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자료도 모으고 토의도 하고 정책도 개발하고 국민에게 홍보도 하고 교육도 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일들을 하려고 소사이어티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Q. 비영리로 활동하시다보면 재원도 필요할 텐데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A. 저희는 회원들이 회비를 내고 기부금을 우리 스스로 모아서 그 재원으로서 일을 하려고 계획 하고 있습니다.

기부 문화 활성화 위해서는 개인의 기부 문화 확대해야

Q. 회장님께서는 창립총회에서 우리나라만큼 양적, 질적으로 비영리기관이 성장한 나라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들었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 어떤 성과들이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A.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되면서 기부문화도 생겼지만 양적으로는 굉장히 많이 빨리 발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제적인 힘, 또는 정부의 힘과 같은 것들 때문에 갑자기 커졌지 실제로 기부문화는 국민 스스로, 개인이 하는 것이 주가 돼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커지긴 커졌지만 아직까지 그 바탕이 국제적으로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볼 때 기부라고 하면 80% 정도가 개인이 기부하는 것 위주이고 20% 정도가 기업이 기부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역으로 돼있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기업과 재계에서 하는 것이고 개인이 하는 것은 아직까지 그렇게 많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기부문화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흠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회장


Q. 개인들의 기부문화를 살리려면 어떤 점들이 개선되고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A. 과거에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일 때는 이웃이 있었고 이웃들이 십시일반으로 한 숟가락씩 퍼서 열 숟가락을 모으면 한 그릇을 만들어서 이웃을 도왔는데 80년대를 기점으로 산업사회가 되면서 이웃의 의미가 참 희미해졌고 어려울 때에 서로가 돕는 문화가 희미해졌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변화처럼 앞으로 우리가 지금 같은 사회에 어떻게 이웃을 돕는 마음을 발전시켜야 될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에서 고민하고 정책을 개발하고 사회 운동도 하고 실천방안도 모색하면서 여러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Q. 시작하시는 시점인 만큼 어떤 사람들에게 이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으시다면요?

A. 정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이고 우리 사회에서 뭐가 제일 필요한가? 우리가 필요한 영역도 발굴해내고, 요즘, 흔히 얘기하는 조손 부모나 다가구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좀 파악을 해서 구분도 하고 전문가들끼리 토의도 거쳐서 정착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중증질환자를 위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

Q.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한국의료지원재단도 맡고 계시죠?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1인당 평균 국민 소득이 2만7천 달러 내외이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됩니다. 건강만 하면 얼마든지 일을 해서 70대가 됐다하더라도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을 수 있는데 아프면 아무리 젊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중증질환이나 재난적 질환이라고 얘길 하는데 이런 일들이 생겼을 경우에 그런 사람들을 파악해서 본인부담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다시 회복해서 사회에서 다시 자기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의료지원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지원 대상을 선별하시는지요?

A. 선별한다기보다 각 의료 기관에서 ‘어려운 사람이 있으니까 좀 도와 달라,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읍면동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오면 사회복지 의사들이 검토 해서 필요한 사람에게는 저희가 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Q.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는지요?

A. 재원은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보험에서 쭉 얼마씩 지원을 해 주시기도 하고 몇 년 동안은 손해보험협회에서 지원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개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기도 합니다. 지원 재단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투명성이기 때문에 저희는 모든 것을 받아서 통장으로 처리합니다. 개인에게 지원을 하지 않고 병원으로 직접 환자를 위해 지원합니다.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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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011년에 출범했다고 들었습니다. 7년 째 성과나 기억에 남는 사례들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기억에 남는 것들이 뭐냐면 특히 손해보험협회에서 지원해 주신 재원으로 화상환자들을 후원을 하는데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 처음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됩니다. 그런데 그 환자들이 2차 3차 수술 받아야 될 경우가 대부분인데 건강보험에서 지원이 잘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화상을 입었으면 팔 다리를 못 쓴다든지 할 경우에 2차, 3차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1-2천 만 원 정도 본인 부담이 들어가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자기가 돈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돈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지원을 해주게 되면 수술을 받고나서 너무 고맙다고 저희에게 편지도 써주시기도 합니다.

Q. 개인이 후원 의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 해주시죠.

A. 저희에게 신청서를 내주시는 방법도 있고 은행에 가셔서 홈페이지 열어보면 계좌번호가 나오니까 매달 얼마씩 기부하겠다는 신청만 해주시면 얼마든지 기부하실 수 있고 연말에는 개인은 소득 공제도 되고 기업 같은 곳들은 경비 손비처리도 되고 비용처리가 가능합니다.

Q. 지금까지는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와 한국의료지원재단이 하는 일에 대해 질문 드렸는데 사회 리더로서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시고 예방의학 쪽으로 하셨고 여러 가지 학술 활동, 보건의료 정책수립 과정에도 참여를 해오셨는데요. 예방의학을 선택하신 계기는 어떤 것인지요?

A. 제가 의과대학을 들어갈 때부터 무엇을 전공해야 좋을까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의과대학에 들어가면 환자를 보는 의사 위주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경우에는 이것을 정책적으로, 거시적으로 봐서 문제 해결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학생 때 가졌습니다. 그래서 신문사에 원고를 이와 관련해 원고도 써봤고 여러 활동들도 했는데요. 예방의학 분야에 참여해서 거시적으로 봐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서 선택 하게 됐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흠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회장


예방의학, 거시적 · 장기적인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영역

Q. 예방의학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병을 예방하는 것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인가요?

A. 예방의학이라는 것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병이 난 다음에 보는 게 아니라 병이 나기 전에 보는 건데 보는 것에서 병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는 것도 있고, 어떻게 정책적으로 펼치면 국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를 거시적, 장기적으로 보는 영역입니다.

Q. 회장님께서는 거제도에서 자원봉사활동 하시면서 거제도 의료보험조합을 만드는데에도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건강보험의 효시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어떤 계기로 의료보험조합을 만들게 되셨는지요?

A. 제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그 해에 의료선교사가 소아과를 하고 있었는데 거제도에 와서 일주일동안 연구 조사하는 데 같이 해 달라고 하셔서 윗분과 같이 거제도를 갔었습니다. 당시에 거제도라는 곳이 경제적으로 볼 때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었거든요. 전기도 없었던 지역인데 선교사가 대구동삼병원에서 10여년 정도 근무하시면서 원장도 하셨던 분이셨는데 보건사업과 건강향상 예방사업을 같이 해야겠다고 결심하시고 거제도에서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와서 보건사업을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에게 1년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당시만 해도 예방의학을 막 시작한 사람이었지만 와서 1년을 했죠. 결혼하자마자 한 달 만에 처를 데리고 거제도를 갔습니다. 그때 보건사업을 하면서 건강보험을 농촌지역에서 처음 한 거죠. 그래서 거제도에서 농촌보험을 시작을 했죠. 그런데 나중에는 주민들이 자진해서 보험료도 내면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새 정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건지 구체적 방안 모색해야

Q. 새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전체적인 의료정책에서, 이런 것은 시급하게 개선해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의료정책을 주로 관여해온 사람으로서 저는 그때그때마다 계속 의료정책을 냈습니다. 이미 과거에 노인보험문제와 같은 문제들을 얘기해서도 당시에는 별로 관심들을 안 주더라고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그게 맞구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자원이 한정돼있는데 그 자원을 건강 향상을 위해 어떻게 쓸 건지를 생각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새 정부에서 이러한 것들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또 국민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국애족 가치관 이어받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Q. 집안 어르신이시죠? 유일한 박사님. 일제시대에 독립운동도 하셨고 유한재단을 설립하신 기업가이자 교육자이신데요. 영향을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회장님의 삶의 가치관과 신념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지요?

A. 유한양행 장사를 하신 분은 저희 큰아버지, 큰아버지이신데 할아버지가 독립운동 당시에 재정을 담당했던 독립투사이셨는데요. ‘너희들이 교육을 잘 받아야 하고 그리고 나서는 나라를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늘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9살밖에 안 되는 아들을 마페스라는 선교사와 함께 미국을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보낼 때에도 ‘공부하고 와서 나라를 위해 일 해야 한다’고 하셨죠. 저희 집안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쭉 있어서 아버지 형제분들이라든지 저희들 모두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그러한 정신이 함께 내려와서 저도 의과대학을 나와서 의과대학 교수로 쭉 생활하면서도 주로 공적인 영역에 많이 관여를 해오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부 문화 확산 및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돼야

Q. 개인의 기부와 나눔과 봉사의 마음이 확산돼야 할 텐데요. 바람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A. 기부 문화는 옛날에는 자선이라고 했지만 이제 자선이 아니고 기부라고 합니다. 기부에는 3가지의 의미를 주로 씁니다. 하나는 시간을 기부하는 것, 자기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 그 다음에는 경제적인 것을 기부하는 것인데요. 기부정신은 내가 시간도 내고 노력도 하고 봉사도 하고 재능도 하는데 이런 것들을 잘 합쳐서 정신적인 것을 확산시키고 그 다음에 우리가 행동으로 시간기부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고 재원도 기부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저는 아주 간절히 바라면서 저도 열심히 그런 쪽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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