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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소기업] 변봉덕 코맥스 회장 "신사업 개척…스마트홈 시장 승부"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49년전 아날로그 인터폰에서 시작해 지금의 홈 IoT 제품까지 10년 단위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꾸준히 참여해왔습니다. 끊임없이 신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홈 시장에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변봉덕 코맥스 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코맥스 본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과 만나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며 "빠르고 다양하게 기술이 진화할수록 전문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맥스는 1세대 '인터폰'과 '도어폰', '비디오폰' 등의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회사다.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회사를 설립한 변 회장은 당시 낯선 용어였던 '정보통신' 시장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뛰어들었다.

최초의 국산 인터폰을 만든 후 1973년 미국과 영국 등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오디오·비디오 도어폰에서 시작해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 홈IoT까지 현재 1000여종의 제품을 해외 13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매출 30%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4차 산업에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회사는 IoT 기반의 스마트홈시스템이 전 가정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관련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변 회장은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최첨단 고가 제품으로 중국, 인도를 비롯 중동, 이란 등의 거대시장을 노려 상류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거울 역할을 하면서 온도·습도 등 각종 정보를 제어해 실시간으로 집안 환경을 개선하는 '스마트미러'를 개발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중심으로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개발 단계로 연내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 판매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인재육성'과 'R&D'는 회사의 양대 가치다. 전체의 25%가 연구직이며 매년 매출액 3%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장학제, 기숙사·주택자금 지원 등의 복지혜택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변 회장은 "훌륭한 인재를 들여와 꿈꾸던 일을 실현하게 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로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코맥스벤처러스'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신념의 일환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돼 홈 IoT와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협업모델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사는 올해 정부가 뽑은 '1호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변 회장은 "중소기업 승계는 재화의 대물림이라기보다는 업의 대물림"이라며 "2대, 3대로 넘어가는 장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은 매년 순항중이다. 2013년 매출액 1000억원대에 안착해 2015년 1143억원, 2016년 1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변 회장은 "그간 쌓아온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고 다양한 전문기업과 협력해나가며 홈스마트 시장에서 성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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