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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게임업계 2분기 실적 속속 공개…1위 지형 뒤바뀔까?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게임업계 2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1위 지형에 변화가 생겼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빌-컴투스, 형제기업의 '희비'



게임빌이 10일 발표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302억원이다. 영업손실은 42억원이다.

게임빌은 이번 부진을 하반기 신작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간판게임 ‘별이되어라!’ 업데이트를 비롯해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로열 블러드’ 등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로열 블러드’는 100명 이상 인력이 투입된 자체 개발작으로 글로벌 MMORPG 모바일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작품은 북미·유럽 해외 각지에서 열린 유니티의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에서 공개돼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NBA 라이선스를 활용한 농구 게임을 비롯해 ‘피싱 마스터2’, ‘게임빌 프로야구(가제)’ 등 지적재산권(IP) 기반 스포츠 게임 라인업도 강화한다.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는 지난 6월 테스트를 실시하며 한 차례 검증을 거친 ‘A.C.E’가 대기 중이다. 또 캐주얼 실시간 대전 퍼즐 게임 ‘코스모 듀얼(가제)’을 통해 이용자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아키에이지 비긴즈’도 곧 출격할 예정이다.

형제기업인 컴투스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2% 각각 성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에 달했다.

컴투스는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낚시의 신', 'MLB9이닝스' 등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들이 글로벌 장기 흥행의 기반을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IP 확장 및 신규 글로벌 IP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서머너즈 워 IP'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8월 예선을 시작으로 연말 결선까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될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추진하고 각종 상품개발에 나선다.


■ 넥슨-넷마블, 1위 대결



게임업계의 맏형이었던 넥슨이 모바일게임의 절대강자인 넷마블에 1위를 내줄지도 관심사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게임 역사상 한 획을 그은 만큼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

하지만 넥슨이 2분기 매출 4,778억원을 기록, 상반기에만 1조 2348억원의 매출을 내 결과는 알 수 없게 됐다. 이는 상반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넥슨은 이번 2분기에 전체 매출의 약 66%에 달하는 3,17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엔화 기준) 성장한 수치다.

특히 대표 스테디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히트' 등이 중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2분기 매출 5,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대로만 실적이 나와준다면 근소한 차로 넥슨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과 넥슨의 순위가 올해 안으로 바뀌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업계에서 있다"며 "넥슨의 경우 온라인게임으로 해외수익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좋기 때문에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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