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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넥슨 vs 넷마블] 게임업계 양대산맥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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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 이어서 두 번째 저희가 주제를 준비를 해 봤는데요. 사실 이 두 기업의 창업주가 또 굉장히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입니다. 넥슨 대 넷마블, 게임 업계의 양대산맥. 그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회장, 그리고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대표, 상당히 다른 출신이에요. 그렇죠, 대표님?

A. 네, 그렇죠. 이게 참 재미있는 게 스티브 잡스, 잘 아시죠? 빌 게이츠, 그리고 오라클의 래리 랠리슨, 그리고 구글의 CEO였던 에릭 슈미츠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이 네 사람이,

Q. 자수성가?

A. 55년생입니다, 네. 그리고 한국의 김정주, 방준혁, 이예진, 김범수, 엔시소프트의 김택진, 이 네 분의 공통점이 있어요.

A. 1968년생,

A. 68년생들입니다.

Q. 아, 68년, 네.

A. 원숭이띠예요.

Q. 미국의 55년과 우리나라의 68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A. 나름의 평행이론이...

A. 그때가 아마 이분들이 그러니까 55년생들은 첫 피시가 나왔었고, 68년생들은 이제 중학교 때 피시라는 걸 처음 80년에 접하는,

Q. 접하게 됐네, 음.

A. 그렇죠. 근데 이제 다른 점은 김정주, 방준혁, 이예진, 김범수, 김택진과 다른 그 방준혁은 다른 거는 고졸입니다.

Q. 그렇죠, 네.

A. 네, 고졸입니다. 김정주 회장은 아버지가 원래 변호사였죠. 로펌의 사장이고 그래서 워낙 또 자본도 빌 게이츠와 비교할 수 있고, 방준혁 회장은 뭐 스티브 잡스처럼 흙수저로 태어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사업을 아까는 이제 방금 이야기 그 기자님이 이야기한 거같이 그 영화 배급사 같은 것도 해요.
그러니까 2009, 96년도에 넷플릭스 같은 사업도 합니다. 너무 빨리 시작을 한 거죠. 그래서 망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아까 인수했던 그 회사를 인수를 한 거예요. 그런 사업을 이미 해 봤기 때문에. 근데 이제 이 두 사람의 이제 차이점은 그 김정주 회장은 그 굉장히 폐쇄적인 또 사업을 하는 게 특징이에요.

Q. 폐쇄적요?

A. 네. 그리고 일본에다가 이제 상장을 한 이유, 그리고 NXC라는 그 외의 또 옥상옥을 만들어서 만드는 이런 스타일도 보면 굉장히 폐쇄적인 경영과 그 방준혁 회장과, 의장과는 또 다른 차이를 또 보입니다. 네, 그래서, 아, 그런 것들이 이 성장 배경의 차이, 네, 그런 것들이 아마 이런 지금의 어떤 경영상의 차이도 많이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Q. 네, 네. 그 폐쇄적이라고 하는 말이 좀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애플도 좀 폐쇄적인 경영을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좋다 나쁘다를 가릴 수 있는 것은 아닌 거 같은데, 근데 그 김정주 대표가 이런 식으로 경영을 하다 보니까 사실 공식석상에도 많이 안 나와서 일각에서는 은둔형이다, 라고 얘기하는데, 또 김정주 대표는 얼마 전에 그 예전에 그 인터뷰에 나와서 저 은둔형 아닙니다 뭐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어요. 사람들의 인식은 좀 은둔형이라고 보나 봐요.

A. 맞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국내 이제 게임 업체의 부동의 1위가 지금까지는 넥슨이었고, 2위가 이제 사실은 엔시소프트를 제친 지가, 넷마블에 제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요. 그래서 2위로 지금은 넷마블게임즈고 3위가 엔시소프트인데, 지금 뭐 현격하게 2위하고 3위의 이제 매출이 벌어져 있습니다만, 사실은 이 세 군데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것은 넷마블게임즈하고 엔시소프트예요. 그리고 지난 5월에 이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될 당시 액면가 백 원짜리가 157,000원에 공모가를 형성합니다. 아마 정확하게 어제 종가가 157,000원이에요. 그러니까 이 백 원짜리가 15만 원대다, 한 개 주식이 백만 원, 5천 원으로 이제 환산하게 되면 백만 원이 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엔시소프트의 경우에는 액면가 5백 원짜리가 지금 45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시가총액 면에서 물론 아직은 이제 넷마블게임즈가 우세한데, 근데 비교할 수 있는 상대가 넥슨의 경우에는 넥슨, 넥슨재팬이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돼 있다 보니까, 그리고 넥슨재팬의 모회사가 NXC라는 모회사가 있는데, 그걸 또 김정주 회장이 갖고 있다는 거야, 지분을.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단순 비교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 자수성가했다, 라는 점에서는 이제 분명히 신흥이었던 게임 개발의 어떤 이 리더인 거는 사실이지만, 기틀을 닦은 건 사실이지만, 사실 상장은 일본에 돼 있다 보니까 거의 국내에서 뭐 인터뷰도 잘 안 돼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지배 구조가 워낙 복잡한 거예요. 롯데처럼 비슷합니다. 롯데 이제 일본 롯데가 이제 한국의 롯데를 이제 지배하는 그런 것처럼 이제 이러다 보니까 이제 이런 별명이 붙었고, 또 하나가 본사가 이제 제주도에 있어요. 이것도 참 특이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나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그런 와중에 이제 사실은 김정주 대표가 당시 이제 경영권 문제, 엔시소프트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국내에서 굉장히 많이 화두가 됐고요. 또 이제 전 김정준 이 자기 친구이자 동료이면서 전 지검장과의 주식 거래 때문에,

A. 진경준.

A. 그렇습니다. 진경준 이사, 진검장과 이제 하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까 오히려 자기가 더 기업의, 기업의 대표로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비리의 온상이라고 비춰지다 보니까 은둔이라는 말이 이제 또 은근슬쩍 사라진 겁니다.

Q. 알겠습니다. 자, 그 김정주 창업주와 또 방준혁 의장을 비교해 보면 경영 스타일도 많이 다릅니다. 방금 이야기를 좀 들었던 것처럼 김정주 대표가 약간은 폐쇄적인 경영을 한다면, 방준혁 의장은 굉장히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하죠. 조은아 기자.

A. 네. 아까 잠깐 그 연혁 같은 걸 읊었을 때 언급이 됐었는데요.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을 창업한 다음에 회사를 키워 온 과정만 봐도 좀 이런 부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매각과 인수, 합병을 거듭하면서 좀 과감한 경영 판단을 했는데요. 특히 CJ에 넷마블을 매각한 이후에 건강 문제로 회사를 떠났다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올 때 이대 방준혁 의장이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겠다, 라고 천명을 했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사실 분위기가 게임 개발자들은 모두 피시 온라인 기반 게임들을 더 선호했던 분위기였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반발이 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방준혁 의장은 모바일 게임이 우리의 활로다, 라는 인식으로 밀어 붙였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뭐 다함께 차차차라든가 뭐 또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이런 게임들이 흥행을 거두면서 좀 더 자리를 잡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방준혁 의장의 그런 과감한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남들이 다 온라인 피시 게임에 주목하고 있을 때 모바일 게임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공격적으로 성장을 시키게 된 것이 바로 방준혁 의장인 거 같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볼 텐데, 넷마블이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처럼 모바일 게임에 주목을 하고 있고, 그리고 넥슨은 아직도 온라인 피시 게임에 그 집중을 하고 있는데,
이게 오히려 영업 이익 면에서는 모바일보다는 온라인 피시가 더 안정적이라면서요. 왜 그런 건가요?


A. 이게 사실은 이제 매출 비례해서 영업 이익이 넷마블게임즈가 좀 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마케팅 비용 때문입니다. 초기에 이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굉장히 선점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요즘의 온라인 게임의 이 모델을 보시면 아마 떡 벌어지는 스타들, 스타급들이 전부 다 모델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시장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된 버전의 이제 이 게임이 나오는데, 그걸 선점하기 위해서 고가의 모델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 피시나 이제 기반의 온라인은 별다른 홍보할 홍보 비용이 필요가 없지만, 이런 이제 온라인 게임의 마케팅 비용을 보니까 매 분기마다 뭐 10퍼센트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매출을 버리더라도 초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굉장히 이제 고도의 이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다 보니까, 그리고 이런 아이피 게임이라는 게 국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특히나 이제 매출 비중이, 해외 매출 비중이 50퍼센트를 넘다 보니까 넥슨의 경우에는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중국 시장 비중이, 매출 비중이 44퍼센트예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은 이제 이 온라인에 비해서 이제 이 적극적으로 시장이 아직 잠재력이 있는 이런 이제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제 강화된 마케팅 때문에 넷마블게임즈의 어떤 영업 이익이 상대적으로 넥슨보다는 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Q.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그 표에 나오고 있는데,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영업 이익 측면에서 지금 넷마블게임즈가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지금까지 마케팅과 홍보 비용을 크게 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실 그 기업 입장에서 매출도 중요하지만 영업 이익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조은아 기자, 그 영업 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 만한 넷마블에서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세워 나갈 예정인지요?

A. 이게 지금 뭐 마케팅 비용이라든가 또 엠마켓 수수료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업 이익이 적어 보이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이 분명히 있는데, 모바일 게임을 안 할 순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신에 이제 좀 매출 비중을 다변화해야 되는 그런 부분을 좀 살펴봐야 될 거 같아요.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에서 5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이 다섯 개 정도가 되거든요, 넷마블이. 이런데 부침이 큰 모바일 게임은 좀 한 1, 2개월 만에 인기를 끌었다가 사그라지는 게 많기 때문에 부침이 큰데,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매출 비중이 좀 여러 가지를 좀 가져가는 게 그런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 앞에서 ** 설명 했을 때 이야길 했는데, 이미 넷마블은 2분기에 넥슨의 영업 이익을 앞질렀거든요. 그래서 이런 성과를 봤을 때는 충분히 또 앞으로 연 매출 1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는 이제 뭐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략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뭐 국내에서 1위를 달성한다거나 2위를 달성한다거나 이것보다는 영업 이익을 차근차근한 매출 다변화를 통해서 뭔가 영업 이익 차분차분히 뭐 만들어 나가고 해외 공략하는 이런 것들이 좀 중요한 상황인 거 같습니다.

Q. 네. 실제로 요즘에 그 방준혁 의장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그런 의제를 많이 피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 관련된 내용을 저희 직접 취재를 해 왔는데요. 한번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준혁 / 넷마블게임즈 대표]
작년 하반기에 북미 캐주얼 게임 회사인 SGN을 인수해서 지금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 회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Q. 단순히 게임을 해외에 퍼블리싱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외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해외에 있는 게임 업체들을 M&A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건데, 지금 그 넷마블 게임즈에서는 해외 진출 계획을 어떻게 삼고 있죠?

A. 네, 아까 방준혁 의장이 말했던 것처럼 지금 넷마블은 뭐 해외의 게임 업체들을 인수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 주고 있어요. 뭐 캐주얼 퍼즐 장르 게임의 세계 2위 개발사인 잼시티를 인수했었고, 또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도 인수를 했었었는데, 이런 유력, 유수의 그런 해외 게임사 인수에 주력을 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그런 방침이고요.
그리고 더불어서 좀 해외 매출 비중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최근에 일본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하루도 안돼서 일본 앱스토어 마켓에서 1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을 하기도 했거든요. 한국 게임이 이런 자체 서비스로 일본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한 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지금 일본만이 아니라 뭐 때만이라든가 아시아 등지에서도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넷마블은 올해 연말까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일 계획으로 작년의 그런 해외 매출 비중을 보면 51퍼센트 정도였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그 비중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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