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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박갑용 한진엘리베이터 대표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

이진규 기자

박갑용 한진엘리베이터 대표가 20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진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엘리베이터 업계도 국내에서만 영업하면 국내 경기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서 수출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경기도 김포시 엘리베이터 공장에서 만난 박갑용 한진엘리베이터 대표<사진>는 "국내 기술력이 외국계 회사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며 해외시장 개척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표는 지난 1987년 개인사업자로 엘리베이터 업계에 발을 들인 후 30년 동안 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20억원대 매출을 올린 한진엘리베이터는 국내 엘리베이터 제조기업 가운데 △영업 △설계 △제조 △설치·보수 등 소위 '풀 세트'를 갖춘 몇 안 되는 중소기업 중 하나다.

승객용·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제조하는 한진엘리베이터의 주요 실적으로는 △수림문화재단 세종대왕 기념관 △과천 정부청사 △LH 화성 동탄 아파트 △SH 마천지구 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15년 해외사업부를 신설한 한진엘리베이터는 올해 정부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라트,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세 나라에 엘리베이터를 수출해 5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박 대표는 "아직까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엘리베이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이 확대되면 회사 매출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엘리베이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해외규격인증지원 사업'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독일의 인증기관을 통해서 엘리베이터의 유럽인증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박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일할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중소기업계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으려고 해서 시청, 노동부, 벼룩시장에 구인광고를 내도 연락 한 통이 안 온다"며 "외국인 근로자도 쿼터제 때문에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정부는 근로시간을 단축해 사람을 더 뽑으라 하지만 사람 자체가 안 온다"며 "인력을 구한 후에도 기술 숙련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정부가 그 기간 동안 교육비용 등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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