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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이마트]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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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저희는 오늘 이마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한 번 해볼 겁니다. 일단 이마트가 어떤 기업인지 한 번 살펴볼 텐데 이인철 소장님 우리가 어떤 기업의 가치를 이야기 할 때요. 외형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브랜드의 인지도라고 할까요? 브랜드 가치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마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위상이 어떻습니까? 총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A.제가 1990년대 미국에 유통업체에 간적이 있는데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마트였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이었고 우리나라에 굉장히 들어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거든요. 굉장히 큰 카트 안에 창고형 매장이 박스째 진열되어있는 상품을 미국인들이 상품 가득 담아서 카트 한 두개씩 끌고 나오는 거예요. 저걸 다 소모를 할까?


Q.어떻게 먹나 싶었겠네요.


A.네. 그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 이마트가 첫 선을 보인 게 창동점입니다. 1993년이에요. 1993년에 1호점 창동점을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햇수로 따지자면 20년이 더 된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사실 그동안 재래시장에 장바구니 들고가서 비오든 사실 주차도 공간이 협소했고요. 현금 가져가야 했고요.
이런 불편함이 있었는데 어? 실내에서 모든 걸 다 처리할 수 있는 그런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고 굉장히 고속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금 신세계 이마트가 시작으로 해서 홈플러스가 1997년 9월에 당시엔 삼성물산에서 홈플러스란 이름으로 대형 할인점을 개설했지만 이후에 매각이 되긴 했습니다만, 롯데마트는 그 이듬해 1998년 4월에 롯데쇼핑에서 다시 대형 할인점 브랜드로 출범시키는데, 사실 출범 이후에 줄곧 1위는 이마트입니다.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시작해서 매출 그리고 이익성장률을 보게 되면 이마트가 단연 압도적이고요. 그리고 2위 다툼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는 이마트가 단연 돋보이는데요. 사실 3분기 기준 브랜드 평가사인 브랜드 스탁의 기준을 보면 삼성의 갤럭시. 갤럭시 브랜드가 국내 1위 브랜드고요. 2위가 네이버, 3위가 이마트인데 사실 네이버가 최근 들어서 이마트를 추월한 겁니다.


Q.아 그래요?


A.네. 그동안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이마트가 오히려 갤럭시 다음으로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를 받아왔었는데 올해 들어서 네이버가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네임 브랜드에서 이마트를 제치고 3위인데 그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어떻게 되느냐. 100위권엔 들어가 있는데요. 롯데마트가 브랜드 평가기준 30위, 그리고 홈플러스가 34위를 기록을 하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9월 말 기준 이마트가 148개 매장을 갖고 있고요. 또 롯데마트가 116개를 기준으로 갖고 있는데 물론 해외를 포함하게 되면 이마트는 200여개, 베트남, 몽골, 중국은 철수를 했습니다만, 롯데마트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외까지 포함하게 되면 286개인데 이 가운데 중국매장 112개는 철수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다소 줄어들 경향성이 있습니다.


Q.알겠습니다. 이마트가 이렇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던 데에는 그리고 외형 성장을 이뤄왔던 데에는 이마트만의 전략이 있었다고 평가되고 있고요. 그 전략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흔히 PB상품이라고 부르는 자체 브랜드라는 이야기 많이 하더라고요.


A.원래 유통업으로 기업을 일군 기업들은 이 롯데도 그렇고 롯데는 제조에서 유통으로 들어갔지만 제조 쪽에 욕심을 부리는데 사실 이마트가 우리가 아는 PB, PL상품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이마트만의 독창적인 부분이 있어요. 뭐냐 하면 피코크라는 아주 1인 2인 먹을 작을 식품이라든지 그리고 노브랜드라는 저가인데 이 두 개가 재미있게 전혀 다른 전략을 쓰고 있는 게 재밌어요.


Q.아 그래요?


A.피코크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PL상품 그러면 굉장히 저가를 기본으로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데 피코크는 반대의 전략을 오히려 씁니다.


Q.프리미엄?


A.프리미엄 전략의 PL을 써서 성공을 한 사례고 반대로 노브랜드는 식음료가 아닌 일반 생활용품을 완전히 저가로 가서 노브랜드가 성공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사실 어떻게 보면 이쪽 시장에서는 발상의 전환이 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죠.
이게 바로 이마트만의 혁신, 가장 상징적인 두 제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그래서 피코크의 브랜드만의 매출액을 보면 2016년에 1900억을 기록을 했고, 2017년에는 거의


A.1900이 떴는데 실제 피코크 역사를 보면 정용진 부회장이 지금 피코크가 이 사업을 구상한 건 2000년대 초반이에요.


Q.그래요?


A.네. 초에 구상했다가 몇 번 실패했다가 2009년에 피코크 담당 김일환 담당인데 이 분이 2009년도부터 이 사업의 TFT를 만듭니다. 그리고 만들고 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다가 가장 벤치마킹을 잘한 곳이 어디냐 하면 영국의 마크앤스펜서라는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가 아마 피코크의 가장 벤치마킹 대상이 됐을 텐데 이렇게 작은 1~2인용 식단을 아주 이쁜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프리미엄 식품으로 만들고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맛집들을 다 탐방을 해서 맛집에 있는 상품을 상품화 시킨 이런 것들을 벤치마킹해서 그나마 안착시킨 게 피코크죠.


Q.그런데 그 이마트에 대해서 조사를 하다 보니까 저도 기사에서 본 건데 원래도 이마트만의 자체 브랜드들이 과거에도 있었다면서요? 피코크 말고도 베스트란 것도 있었고, 세이브란 것도 있었고 사실 이 제품들은 아마 제가 얘기한 것도 낯서실 정도로 들어보지도 못하셨을 거예요. 그만큼 인지도를 갖지 못했었던 건데 피코크나 노브랜드는 갑자기 사람들한테 인지도가 있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된겁니까? 뭐가 다른 걸까요?


A.말씀하신대로 예전부터 있었다가 없어졌다 했던 브랜드들이 많고요. 사실 피코크도 음식을 간편 가정식으로 시작했던 건 아니고 60~70년대 처음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만들었던 와이셔츠 브랜드였습니다. 와이셔츠 브랜드로 시작했는데 별로 인기가 없어서 2000년대에는 사라졌죠. 그러다가 말씀하신대로 200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TFT팀을 만들고 발전하다가 실질적으로 간편 가정식으로 도입된 건 2013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피코크는 말씀하신 것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해서 이것이 이쁘고 소형으로 만들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포커스를 맞춘 건 맛이에요. 품질과 맛을 거기다가 접목을 시킨 거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음식점에 가서 내가 줄 서지 않고도 그 맛있는 음식을 내가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만들겠다. 그래서 굉장히 유명한 음식점들을 쫓아다니면서 거기 레시피들을 가지고 오고요.
그래서 영상에도 몇 번 나왔는데 초마 짬뽕이라든가 순희네 빈대떡이라든가 이런 유명한 것들은 가서 2시간씩 줄을 서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전부 다 그대로 한 번에 먹을 수 있게 포장을 하는 그런 전략을 사용했다는 거죠. 그게 1~2인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서 지금 그게 시대적인 흐름에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굉장히 전략을 잘 세웠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브랜드는 박주근 대표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혀 다른 전략을 사용했어요. 노브랜드가 최근에는 사실 저희 부모님 댁 근처에도 단독 매장이 있거든요. 어떤 전략을 세워서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A.노브랜드만을 가지고 벌써 4개 매장이 설립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연말까지 더 낸다는 전략인데요. 사실 지금 국내 유통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여기다가 정부의 규제가 더해지고 있어요. 더 이상 유통업으로 이마트나 대형마트를 출점하기엔 골목상권 보호 측면에서 굉장히 어렵고요. 신규 상권을 제외하고는 거의 허가가 안 나고 있고, 여기에다가 의무 휴일제를 더 확대하자, 한 달에 2번이 아니라 더 확대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까 지금 이마트가 그나마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굉장히 다른 타사를 압도할 수 있는 건 전략이에요. 1인 나홀로 가구가 계속해서 주류 세대가 되다 보니까 고급 가정식, 간편식에 대해서는 피코크란 브랜드로 굉장히 성공하고 있고 이걸 또 배송까지 해줍니다. 일정금액 이상이면 당일 배송까지 해주다 보니까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고 노브랜드는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만 가격 거품을 다 뺐어요.
노브랜드가 브랜드가 없다는 거니까 가격 거품을 뺀 대신에 이런 마케팅이나 광고를 일절 배제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생필품 위주에서 지금 여기에다가 가전제품을 겸하고 있어요. 가전이라고 하면 훨씬 더 이윤이 많이 남는 거거든요. 그것을 상품 영역을 점점 가전으로 확대하면서 노브랜드 시장이 어쩌면 상생, 기존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서 오히려 정용진 부회장이 이 부분을 노리다 보니까 이런 가격 거품을 뺀 것들이 소비자들한테는 저가상품이지만 품질은 대기업이 보장해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이점을 끌고 급성장 하는 시장이어서,
아마 과거에 이마트 내에서 판매되던 PB에서는 벗어나서 단독매장으로 이 상품만을 가지고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걸 밀어붙이고 있는 겁니다.


Q.사실 저렴한 고품질의 그리고 양 많은 제품을 내놓게 되면 혹은 그런 브랜드를 내놓게 되면 사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거고 호평을 받을 만 하긴 하지만 또 우리나라에서는 매장의 인근 지역에 있는 골목상권이 침해가 되다 보니까 또 이걸 그냥 놓고 보고 있지만은 않거든요. 이마트에서는 또 이것을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사실 SSM의 경우는 규제가 있지만 이건 SSM 맞는지 아닌지 규정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또 법 규제를 하기도 뭐하잖아요.



A.네.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노브랜드가 나올 때 용인시 보라1호점으로 시작 했거든요. 처음 나올 때는 이마트가 이마트 에브리데이라는 SSM이 있어요. 이게 출점 규제가 되니까 이것에 대한 꼼수로 나온 게 아니냐 해서 상인들이 굉장히 많이 반발했습니다. 그래서 이마트가 전략을 튼 게 뭐냐 하면 상생을 하겠다고 해서 경동시장이나 구미시장에 가보면 어떤 식으로 하냐 하면 전통시장의 활성화란 전략을 하나 세우고,


Q.지금 나오고 있는 저 화면 같은데요.


A.네. 그렇죠. 그리고 저기 들어오는 거 보면 입구에서 들어올 때 동선 자체를 청년들이 만든 몰을 같이 만듭니다. 그래서 반드시 청년의 몰을 지나서 노브랜드 매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상품도 전통시장에서 다루는 식품을 다루지 않고 생활용품 다루듯이 이렇게 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략을 바꿨죠. 그게 지금 경동시장, 구미시장에서 먹혀들고 있어서 이 부분은 대기업과 골목상권이 어떻게 협업해서 상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대에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아마 주의 깊게 이 부분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알겠습니다. 저희가 만약에 취재기자가 있었다면 시장에 직접 가서 시장 상인들 반응이 어떤지 보고 싶다, 이렇게 물어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근데 이것 뿐 만 아니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PB상품에 대한 비판인데 사실 원래 PB상품이라고 하는 건 자체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유통구조를 단순화 하고 유통 과정에서 나오는 비용을 절감해서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자는 것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역효과를 내놔서 하청업체들에게 비용이 전가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습니까?


A.네. 비판의 목소리들이 있죠. 요즘이 PB가 우리나라에서 아주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는 그런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PB는 피코크나 노브랜드같이 이마트만의 문제는 아니고요. 대부분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 1인가구들은 잘 아시겠지만 편의점에 가시면 편의점에 있는 PB상품들이 또 많이 있습니다. 인기 상품들은 정말 PB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힘든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PB라는 것이 계속해서 발달이 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주머니가 가벼워지니까. 뭔가 조금 더 좋은 품질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은 것을 사람들이 찾다 보니까 PB라는 것이 자꾸 발달을 하게 되고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B를 소개함으로써 계속해서 성장세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연간 500%씩 늘어나고 있는 게 노브랜드 정도 되는 것이고, 피코크 같은 경우도 연간 거의 93%씩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좋은 것처럼 보여지는 반면에 그렇다면 이것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가 만드느냐. PB를 자체적으로 이마트나 이런 데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물건을 가지고 오잖아요.


Q.그렇죠.


A.그런데 물건을 가지고 올 때 그것을 원래 만들었던 제품하고 유사한 제품처럼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는 거예요. 브랜드는 없이 만들었지만 그러면 그것이 과자인 경우는 어떤 모양의 과자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 기존에 잘 팔렸던 과자를 답습해서 만든다는 거죠. 그것을 미투 제품이라고 ‘나도 그렇게 만든다’ 하는 제품인데 그럼 제조사 입장에서 이미 그것을 개발하고 하는데 들어갔던 R&D 비용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따라서 만들고 브랜드 자체만 없애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특허를 침해하는, 특허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놓았던 걸 침해하는 그런 부분이 하나 존재할 수 있겠고요. 또 다른 것은 낮은 가격으로 조달을 하고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선 그것을 납품하는 기업에게, 그 물건을 받아오는 하청기업한테 이런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 하는 것들이 비판의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Q.네. 알겠습니다. 사실 노브랜드라는 브랜드 없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드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노브랜드라고 하는 브랜드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유통구조에서 생기는 중간 마진을 제외해서 저렴하게 만들겠다는 건데 그게 워낙 목표를 가격 낮추기로 가다 보면 물건을 받아오는 하청업체들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얘기했던 가격 후려치기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네요. 알겠습니다.
자 이제 중국 이야기로 넘어가볼 텐데 중국 사업에 진출한 것도 이마트가 굉장히 빨랐었어요. 하지만 그 중국 사업이 잘 안 된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일찌감치 또 접기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거의 다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A.사실 중국 사업을 접기 시작한 것은 사드 문제와는 별개로 사실 이 중국의 유통시장을 간과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가장 먼저 1997년에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현지 매장을 30개 가까이 늘렸으니까 당시만 하더라도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했지만 그러나 누적적자가 수천 억 원에 이르면서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던 차였고요.
그러다가 사드 보복이 진행이 되면서 롯데마트가 타격을 받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다 보니까 과감하게 점포를 접자고 하면서 사실은 이미 태국에 최근에 CP그룹한테 상하이 이마트 매장 5곳을 매각하는 거의 체결했기 때문에 지금 사실 중국이 어느 정도 우리나라 협업관계, 사드보복 이후에 한중 관계가 해빙모드를 맞고 있지만 이마트 측은 기존에 했던 철수 수순은 변함이 없다고 확실히 못을 박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런 쪽에 철수를 해서 오히려 다른 동남아 베트남이라든가 인도네시아라든가 캄보디아, 이런 다른 동남아 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투자자금을 모으는 그런 단계입니다.


Q.알겠습니다. 소장님, 이것도 얘기해주실 수 있나 싶은데 아직 중국의 모든 매장이 다 철수한 건 아니죠?


A.지금 아마 한 개 매장. 6개 매장이 남았었는데 5개 매장이 매각이 진행이 됐고요. 아직 한 개 매장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매장 역시 대상자를 찾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만약에 찾지 못한다면 폐점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이마트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 시장이 훨씬 더 기존보다는 같은 유통업체이다 보니까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경우는 유통업에서 사실 중국 시장을 계속 노리기엔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는 걸 이미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유통업체들이 중국 진출은 좀 벽에 막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Q.네. 알겠습니다. 편의점도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변화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가 예전만 하더라도 위드미는 동네 편의점인 줄 아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세계 거였고요. 이마트 거였었고. 이제 확실하게 편의점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서 이마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마트24라고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다들 점포를 바꾸고 있죠.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어요?


A.네. 지금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런칭을 하고 계속 점포를 이름을 바꾸고 있는데 한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점주가 의무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거든요. 어떤 기준이 걸려있냐 하면 점주가 이마트24로 공사를 다시 했을 때 5년간 이름을 바꾸지 못하고 5년 안에 철수를 하면 배상을 해야 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Q.공사비에 대해서


A.그렇죠. 그래서 점주들은 아마 그것 때문에 꺼리고 의무적으로 바꿀 필요도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마트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은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사례를 보면 유통이란 것은 결국은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거든요. 유통의 플랫폼은 백화점, 대형마트, 그리고 복합 쇼핑몰. 나머지 하나 중요한 유통의 플랫폼이 바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은 단순한 1인가구의 작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을 가보시면 편의점이 세탁소, 은행 역할, 그리고 다양한 금융거래.
물류, 모든 생활의 플랫폼이 사실 편의점이기 때문에 아마 정용진 부회장 입장에서는 편의점에 대한 플랫폼에 굉장히 욕심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통업에서는 편의점이 필수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향후 5년간 3천억을 투자해서 이마트24를 대표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서 현재 위드미가 빠른 속도로 이마트 24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A.7월부터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간판이 이마트24로 바뀌어야 되잖아요. 그럼 보통 생각하는 게 신세계에서 간판을 바꿔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약간 이상한 이면계약을 갖고 있어요.


Q.어떤 거죠?


A.1000만원을 무조건 빌려야 됩니다. 점주 입장에서. 근데 그게 이자를 받진 않아요. 다행히. 그것 까진 괜찮은데 그 다음의 문제가 하루에 벌어들이는 매출에서 원가에 대한 부분들을 매일매일 송금을 해줘야 됩니다. 자기의 이익금은 놔두고.
그것은 시간이 한 번에 몰아서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일송금을 하라고 만들어 놓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점포를 이마트24라고 영상에 나오는 건 깔끔하고 좀 전에 나왔던 위드미는 조금 그렇잖아요. 저렇게 개선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걸 동의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돈을 그렇게 해서 차입을 하게 되면 노브랜드라든가 피코크가 이마트24에들어올 수 있게 되는 거죠.


현금 유동성이 충분한 점주들이야 그냥 바꾸면 된다 치지만 그게 부족한 분들은 그게 안 되니까 격차에서 발생하는 갭을 이마트 쪽에서 메꿔줘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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