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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두산그룹] '재무구조 불안' 계열사 매각 추진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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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 이렇게 오늘은 두산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지진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좀 피해를 입으셨을 텐데 그 피해가 모쪼록 더 커지질 않길 바라면서요. 이인철 소장님 그런데 그 지진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사실 지진 발생하면서 물론 원전 가동 뭐 중단되지 않았고요. 내진설계 덕분에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을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보니 원전을 짓는 것보다는 좀 다른 에너지원을 찾는 게 낫지 않겠냐는 그런 요구의 목소리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이 탈원전이 결국 두산에게 큰 충격을 줄 것 같은데요.


A.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 이제 심리적으로 어제 리터규모로 역대 두 번째 규모라고 하는데 5.4의 지진도 사실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거든요. 그러면 이 사람 일반적인 국민의 경우에는 아, 지진이 정말로 이제 옆 나라 일본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한테까지도 굉장히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지진대 파장이 앞으로 더 수시로 더 이제 나올 수 있다라는 거 때문에.
이런 노후화된 원전에 대해서는 재가동을 못 하겠다. 그리고 탈원전 정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굉장히 힘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설문조사 결과가 이전으로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두산의 경우에는 굉장히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요. 물론 뭐 신원전 5, 6호기의 경우에는 일단 재개하는 걸로 나왔지만 앞으로 일감이 더 걱정이라는 겁니다. 앞으로 일감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두산그룹의 어떤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또 새로운 과제, 숙제를 던져주는 대목입니다.


Q.네, 알겠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텐데요. 사실 원전을 원래 짓느냐 마느냐 그러니까 신고리원전 5, 6호기 짓느냐 맞느냐에 대해서는 일단 짓기로 했으니까.
일단 목표했던 매출은 나오긴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들도 이제 아,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한두 개 더 지을 것이니 우리가 이것을 수주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주 목표를 가져가야되겠다라는 목표치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확실히 탈원전으로 가는 것은 명확해지니까 수주 목표치가 많이 달성을 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겠네요.



A.그렇죠. 수주 목표액을 애시당초 좀 조정을 했었습니다. 원래는 한 10조 6천억 원 정도 예상을 했다가 이것을 지금 6조 4천억 원 정도로 지금 낮춰놨거든요. 이걸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3분기까지 수주한 상황을 보면 턱없이 지금 부족한 상황이죠.


Q.그래요?


A.네, 지금 현재까지 누적돼서 지금 수주를 하고 있는 게 2조 8천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 실제로 목표하고 있는 6조 4천억 원에는 턱없이 지금 모자란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Q.그러면 문제가 되는 게 사실 기업이라는 것이 그냥 오늘 벌고 오늘 먹고 살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미래에 내가 벌 돈까지 다 계산을 해서 그러면 이 정도 돈을 벌 것이니 이 정도의 투자를 할 거고 이 정도의 인력을 채용을 할 거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렇게 턱없이 모자라게 된다면 이런 것들은 어떤 식으로 보완을 해나가야 하는 겁니까?


A.지금 현재로써는 단기적인 급한 불은 지금 끈 상태죠. 신고리 5, 6호기를 재건설을 다시 재기를 하면서 이 문제는 좀 문제가 해결이 됐는데 문제는 전체적인 정부의 정책이 일단은 탈원전, 탈석탄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 주력사업을 두고 있는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계획대고 있었던 것들이 전부 다 일면 백지화 됐습니다. 신한울 3, 4호기 그다음에 천지 1, 2호기, 대진 1, 2호기. 이것만 해도 전체적으로 한 6조, 7조 되는 금액이거든요. 이것이 없어진데다가 결국에 또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서 8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이 바뀌게 되면 석탄 분야들도 제외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전체적으로 전부 다 기술을 갖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워졌는데 3년 동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지금 일거리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의 일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지금 해외 수주를 계속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죠. 해외 플랜트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그게 경쟁적으로 다 수주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렵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두산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 하나는 지금 이제 기자재.
이런 건설을 하는데 들어가는데 중공업에 들어가는 이런 기자재들에 대한 시장이 내년부터 개방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그 분야에서도 경쟁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앞으로는 경쟁 체제가 다시 들어오게 되니까 쉽지 않은 상황들이 계속해서 연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Q.일단 그래도 지금 갖고 있는 일감으로는 못해도 한 3년 정도는 시간적 여유는 있다는 이야기이신데요. 다만 그, 기업을 평가하는 신용등급평가사 그러니까 기업신용평가사에서는 좀 이 기업이 앞으로 그러면 원래 10조 원을 벌 기업이었었는데 이제 겨우 채운 게 2조 한 5천억 원 정도다. 그러면 여기에다가 더 돈을 넣기는 좀 어려울 것이다라는 신용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A.그렇습니다. 뭐 최악의 악재는 피했습니다만 3년 동안의 일거리는 주어졌지만 이후의 이제 일거리가 없다라는 점 그리고 신규 어떤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 두산이 굉장히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제 두산중공업 위에는 최대 주주가 두산이고요.
또 두산의 또 이 중공업은 3개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을 자회사로 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두산건설도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그런 상황이 돼 보니까 모회사 두산이 어렵게 되면 주요 계열사의 신용 내역을 공유하는 형태가 되다 보니까 이 전체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사들은 다소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겁니다. 지금 두산의 지배 구조를 보시고 계신데요.
저처럼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을 갖고 있는데 밑에 있는 자회사들이 이제 그래서 두산엔진의 경우에는 이제 매매를 지금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신용등급은 계속해서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대평가 신용평가사에서 보면 한 두 단계씩 2, 3년에 걸쳐서 떨어지는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뭐가 문제냐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을 해도 부채 비율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동안 계속해서 재무구조를 개편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하고 자산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260%의 부채 비율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다시 그동안 이 부채 채권자들은, 채권자들은 이렇게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더 많은 웃돈을 달라 이자를 달라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고 매출이 더 늘고 이제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이 늘지 않는다면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해있는 거죠.


Q.사람과 똑같겠죠. 신용등급이 낮아지게 되면 그 대출 자체가 거절이 되거나 아니면 대출을 받으려면 훨씬 더 높은 이자를 제시하십시오. 이렇게 돼 버리니까요. 탈원전 정책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위기라는 말은 뭐 여러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이게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러면 이 원전을 해체는 해야 하는데 이 해체 산업도 여기저기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한 먹거리 산업이라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두산중공업이 짓는 걸 잘했지만 해체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딱히 이걸 위기라고 봐야 하느냐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A.네, 맞습니다. 물론 해체 산업은 좋은 산업이긴 한데 문제는 두산중공업이 현재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 우리가 원자력 발전사 밸류체인을 좀 보면 우라늄 개발에서부터 핵 원료 재처리 개발해서 만드는 거 그다음에 핵원료 재처리 폐기물 처리 사업도 있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뜨는 게 해체 사업인데 두산중공업의 경우에는 사실 지금 원전이 리스크가 되는 게. 실제 두산중공업 내에서 원자력 발전 매출은 실제 30% 정도밖에 안 돼요.
문제는 뭐냐 하면 영업이익 기여도 굉장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산업과 달리 원자력 발전의 기기를 만드는 기술은 두산중공업이 독점사업입니다. 그리고 메인터넌스 사업까지 최근에 원자력 발전 사업은 텅키로 발주를 하거든요, 메인터넌스까지. 그래서 이 부분이 두산중공업이 독점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 이익이 두산중공업이 50%를 차지해요.
이거 때문에 사실 굉장히 큰일이죠. 그래서 이제 해체 시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난번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밝혔듯이 해체 사업도 상당 부분 많은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어쨌든 현재 어제 우리가 지진이 일어났듯이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에 대해서 불안해하기 때문에 이 해체 사업에 대한 분명한 어떤 기술은 필요한데 문제는 시간입니다.
향후 현재 두산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원자력 플랜트가 5개예요. 한 프로젝트 당 2기의 원자력 기기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지금 그런데 4개의 프로젝트는 이미 올해에 거의 90%가 끝났고 나머지 2개, 1개 프로젝트가 2021년까지 남아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가가 가장 관건인 것 같습니다.


Q.하긴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해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해체 산업을 하기 위한 기술이 총 주요 기술이 150가지가 되는데 우리나라가 140가지를 갖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한 10가지가 핵심기술이라서 이 핵심기술이 없다 보니 우리가 해체 산업을 쉽게 하기는 어렵다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두산중공업의 재무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어려운 건지 사실 이게.
이관영 교수님께서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 게 이런 수주 산업의 경우에는 한 물건 팔아서 하나 돈 들어오고 이런 게 아니잖아요. 지금 재무구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가요, 실제로 봤을 때?



A.뭐, 실질적으로 재무 구조상에서는 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영업 이익이나 이런 면에서는 지금 현재 3분기상 상당히 좀 좋은 실적을 지금 나타내고 있습니다. 뭐 3분기 정도에 지금 600억 원 정도 동기간에 비교해서는 좀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제 현금 흐름이라는 거 자체가 이런 발주 사업들은 진행률에 따라서 돈이 들어오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진행률에 따라서 들어오는 현금 흐름 자체는 어느 정도 좋아 보이지만 전체적인 재무 구조를 개선을 하는 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라는 거죠.
지금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은 두산중공업의 부채 비율이 상당히 높아요. 부채 비율이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좀 오랫동안 고질병처럼 가지고 있는 그런 문제점이었는데 2016년에 지금 264%에서 2017년 상반기에 보면 265.6%에서 1.6% 정도 상승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 뭐 예전하고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안에 있는 구성을 보셔야 합니다. 장기 차입이 있고 단기 차입이 있는데.


Q.오랫동안 빌린 돈이냐.


A.그렇죠. 오랜 기간 동안에 빌리는 돈은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그럼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또 다른 한 면에서 보게 되면 장기로 더 이상은 빌릴 곳이 없기 때문에 단기로 계속 막고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런 문제들 때문에 지금 차입에 대한 것들이 계속해서 부각이 되고 있고 그런 점들 때문에 지금 앞으로의 전망들이 약간은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Q.네, 알겠습니다. 혹시 뭐 추가로 하실 말씀.


A.어차피 지금 3분기 실적이 좋았던 것은 사실 업황 자체가 좋아졌다기라기보다는 이 자회사들의 지분법, 실적 호조에 따라서 이제 챙긴 부분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을 36% 이상 그리고 두산엔진의 지분도 42%, 두산건설도 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자회사들이 실적이 좋아졌던 것들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현금은 앞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중공업이라는 게 주무장대산업이고 원전 하나를 건설하는 데는 뭐 수년, 5, 6년 이상 걸리다 보니까 그 완공 절차에 따라서 중도금이 입금되는 절차다 보니까 현금 흐름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Q.그러다 보니까 재무구조가 위기, 어렵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금이 있어야 하는데 그 현금이 좀 부족한 상황이죠. 수주가 없고 뭐 매출이 안 나오고 이런 것이 아니라 중도금이 제대로 안 들어오게 되면 그게 현금 흐름을 막아버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것들을 좀 개선하기 위해서 두산엔진을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두산엔진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선박용 엔진을 주로 만드는 기업이에요. 이런 기업을 누가 사갈까요? 지금 상황에서요.


A.그렇습니다. 두산엔진을 매물로 내놓긴 했는데 아시듯이 현재 선박 사업이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두산엔진과 함께 스텍스엔진이 우리나라 주요 선박인데 현대중공업은 자체 엔진실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이 선박엔진을 주로 수출이나 다른 용도로 써야 하는데 문제는 글로벌이 이 선박 조선 산업이 좋지가 않아서 매물로 내놨지만 그렇게 아주 매력적인 매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은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현재 두산중공업 산하에 있는 두산엔진을 처분을 해서 이 자금으로 아까 이야기하셨던 단기 차입금에 대한 부분을 빨리 해결해야 지금 매 분기마다 회사채가 들어오고 있어요. 특히 바켓을 통해서 매 분기마다 들어오는 회사채가 거의 1천억 원, 2천억 원대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분기마다 막아야 하는 실정이라서 이 부분을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두산중공업의 캐시플로우 흐름상 굉장히 심각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두산엔진을 빨리 매각하는 게 급선무일 테지만. 이제는 그렇게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A.그런데 이제 여기에 어제 나온 소식을 보게 되면 사실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이제 지정을 했고요. 다음 주 정도가 되면 투자 안내서가 배포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STX 엔진이 우여곡절 끝에 이제 인수자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제 인수에 참여했던 게 한 10여 개가 인수입찰 제안서를 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금 사실은 두산엔진을 매각을 하게 되면 당장 이제 절반 가까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굉장히 캐시카우.
현금화 흐름을 굉장히 좋게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리고 이제 두산엔진이 지금은 업황 자체가 침체 상황이지만 그 기술력만큼은 세계 한 1, 2위권으로 손꼽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감안하게 되면 뭐 물론 과거에도 이제 가장 관건은 가장 매각가를 계속 고수할 건가. 그전에도 나왔던 매물이긴 한데 한 1조 원대에 매각가를 제시하면서 그 당시에 인수하려는 의향자들이 없었는데.
하지만 이번에 STX 엔진이 일단 매각에 성공을 하면서 이번에도 인수 후보는 뚜렷하게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일본 기업들 국내 이제 사모펀드들 그리고 이제 지난번 인수에 나섰던 여러 가지 뭐 한앤컴퍼니라든가 키스톤사모펀드라든가 이런 회사들의 경우에는 다시 한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느냐. 물론 뭐 지난번처럼 업황 자체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기술력이 있는 회사니만큼 충분히 내년까지 두산그룹은 두산엔진을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라는 계획입니다.


Q.알겠습니다. 아무리 1년 후에 큰돈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당장 이번 달 카드 값을 못 막게 되면 자동차를 팔아야 할 수밖에 없겠죠. 이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두산중공업도 이러한 갑작스럽게 재무 구조가 악화되면서 돈이 당장 없어서 이 채권을 막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또 한 가지 방법은 본인들의 지출 구조를 개선하는 그런 구조조정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것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나요?


A.네, 그렇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어려움을 좀 타계하기 위해서는 지금 구조조정 중에 있는데 두산중공업은 크게 7부 비즈니스 그룹. 7개의 비즈니스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고 3개의 사업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 회사인데 이 7개의 비즈니스 그룹 중에서 화력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보일러 비즈니스 그룹과 서비스 비즈니스 그룹을 현재 통폐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을 통폐합하면 당연히 임원수가 줄겠죠.
그래서 아마 그런 길로 가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화력발전 부분을 정부가 지금 에너지 전환 정책에 의해서 하다 보니까 이 석탄 쪽도 이미 선제적으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고 이걸 줄이는 대신에 그 일부를 가스발전사업으로 지금 이동 중에 있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두산중공업을 이해할 때는 옛날에 한국중공업이었고 한국중공업은 사실 모태가 어느 기업을 벤치마킹했냐 하면 미국의 GE입니다. 그러니까 GE가 2000년대에 어떤 사업 혁신을 하냐 하면 생산에서 메인터넌스 부분으로 빠르게 사업 혁신을 바꿉니다.


Q.관리요.


A.네, 그렇죠. 아마 두산중공업도 지금쯤이면 직접 생산보다는 메인터넌스 쪽으로 사업을 계속 이동하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익 규모가 메인터넌스 쪽이 훨씬 좋고 그리고 지금처럼 자금에 대한 흐름이 굉장히 좋아서 한 십여 년간 고생한 두산은 아마 그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 욕심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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