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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보건의료에 스며든 인공지능…데이터 개방과 활용은 과제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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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보건의료산업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급성장할 분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미 대형병원과 제약·바이오업체들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산업 성장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정희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서자 4명의 의료진이 환자를 맞습니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환자 상태를 살펴보는 등 진료를 시작합니다.

눈길을 끄는 건 벽에 걸린 대형 모니터.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자 수 초만에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화면에 뜹니다.

바로 인공지능 '왓슨'입니다. 의료진들은 왓슨이 추천한 치료법을 검토해 맞춤형 진료 계획을 세웁니다.

[인터뷰] 심선진/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
"초창기엔 몇몇 암종만 왓슨을 적용할 수 있었는데, 암종 개수가 1년 사이에 많이 늘어났거든요. 최근에는 전립선암, 방광암까지 늘어나서, 전체 암종의 60~70%까지 왓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치료 방법을 알려주면서 이렇게 의료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의료계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업계도 인공지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이 바이오업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보통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땐 연구자의 경험이나 감에 의존해 여러 화합물을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인공지능은 200억 건의 화학물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화합물을 조합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 파미노젠 대표
"단축시킬 수 있는 부분은 후보물질 개발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된다면 5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후보물질 발굴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설립 1년 만에 벌써 비만과 당뇨. 치매와 관련해 10여 개의 후보물질을 발굴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경쟁력을 갖고 산업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의 개방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기술적 해법과 제도적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동철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국내에서는 데이터는 좋은게 있다고 하면서도 접근성은 여러가지고 막아놔서 그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풀어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여기에 더해 의료정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데이터 구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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