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리포트]②양질의 데이터 확보 중요…데이터 개방·공유 위한 제도 필요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산업2부 정희영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인공지능 활용 확대를 위해서 인공지능이 학습할 데이터를 확보하는게 중요한데, 국내에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죠?

기자]사실, 우리나라는 민간 의료데이터뿐만 아니라 공공의료데이터도 잘 축적돼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 취재를 위해 만난 의료진과 바이오벤처 대표도 양질의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사실 왓슨이 학습한 정보가 대부분 서양 사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적용할 수 없는 치료법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병원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2]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해결 방안을 없을까요?

기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신기술 도입 자체를 주저하기 보다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방법, 유출이 발생할 경우 처벌 등의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법 체계가 너무 복잡하고 보수적이라는 지적하면서 시대 변화와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되고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또 산업계에서도 신기술 분야에 대해선 우선 허용한 뒤 문제가 생기면 규제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고, 기존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신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