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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 앞다퉈 포용적 금융…"자금지원 평가·추적 체계 갖춰야"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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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리포트 내용 취재한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죠.

[기사내용]
앵커1> 조기자, 일단 취약계층 지원을 늘리겠다, 은행권의 이런 취지는 바람직한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서민 대출만 해주고, 돈줄만 대주고 말겠다, 이런 내용이 아닌 다각적인 지원 방안이 담겨 있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신한은행의 경우만 봐도 서민금융지원을 골자로 한 사회 취약계층 지원 외에도 일자리 창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도 포용적금융 전략에 포함됐습니다.

4차산업과 관련한 유망 기업 자금 지원을 늘리고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한 게 눈에 띕니다.


앵커2> 주요 금융지주, 은행들의 올 하반기, 또 내년 경영 전략의 주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포용적 금융이 될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종규 금융지주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의 투톱 체제를 출범시킨 KB금융지주도 서민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윤 회장과 허 행장은 수도권 산업단지와 전통 시장 등을 둘러보고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윤종규 회장의 말입니다.

[녹취]윤종규 / KB금융지주 회장
"스타트업이나 스케일업 하는 회사들에 관한 지원, 중소에서 중견으로 가는 길목에 지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당연히 추진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저희 KB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을 해 나가고..."

우리은행도 포용적 금융을 위한 TFT를 가동해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인데요,

중금리 대출 확대와 서민 자산 형성을 위한 구체적 세부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에 나왔던 서민금융 전용센터를 두배로 늘리고 시니어 전용 플라자도 신설합니다.

신한은행도 창업 기업들을 위해서 디지털 인프라 등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유 사무실 개념의 두드림 스페이스를 열 예정입니다.

특수은행 중에선 기업은행도 창업 지원센터를 새로 열어 창업 기업이 사업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3> 지원 전략을 세우고 인프라를 확충하고, 분주한 모습인데요, 다양한 실행 방안을 은행권이 마련하는 만큼 구호로만 끝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해 봐도 될까요?

기자> 정부 정책이 적극적인 만큼 은행들의 전략도 여러 계층을 전방위로,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구체성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여전히 무슨무슨 센터, 플라자를 앞다퉈 짓는 식의 방안들은 보여주기식 아니냐, 라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하는데요,

한 은행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따듯한 금융' 차원에서 개설했던 관련 인프라의 효용성이 떨어져서 없애버리려다가, 이번 정부에서 포용적 금융을 추진해서 다시 확대하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저소득층이나 창업기업에 투입되는 지원금이 어떻게 활용되고, 그 차주들의 경제 여건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무하다는 데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칫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돈줄만 대고 마는 식의 전시행정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관련 시스템 정비가 시급합니다.

클로징> 포용적 금융의 취지가 좋은 만큼,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프라가 마련돼야겠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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