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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위기가 곧 기회'…"출입규제 줄이고 콘텐츠 늘려야"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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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앵커멘트]
리포트 내용 취재한 윤석진 기자가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죠.

[기사내용]
1. 조만간 '쇼핑계의 큰 손'으로 통하는 유커가 돌아온다는 데, 면세점 업계는 여전히 시장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금한령(禁韓令)이 풀린다 해도 중국인 관광객이 대단위로 몰려오거나, 이전처럼 돈을 펑펑 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여행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 20·30대를 중심으로 단체가 아닌 개인 단위로 관광을 즐기는 '싼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면세점 쇼핑은 선택사항일 뿐이며, 쇼핑을 한다 해도 구매 단위가 유커에 비해 소소합니다. 서울연구원도 중국인 관광 형태가 적게 지출하고 자주 방문하는 스타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 단순히 유커가 돌아온다는 사실 만으론 안심할 수 없다는 말씀인데요. 지금까지 시장 다각화 작업은 어느정도 진행이 됐나요?

아직은 성과라고 할만한 것이 없을 만큼, 초기 단계입니다. 체질개선 작업이 쉽지 않은 분위긴데요. 지난 3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금한령'이 내려진 이후 수개월 동안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중국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애써왔지만, 아직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관광 상품을 다양화해야 하는데, 여전히 화장품 세트 위주고, 홍보 콘텐츠도 중국 일변도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외 쇼핑 설명서나 안내판도 전무합니다. 면세점 매출의 70% 이상이 중국인 지출에서 발생하는 것도 변함이 없습니다.

3. 갈 길이 멀군요. 그런데 관광시장 다각화라는 것이 일부 기업만의 과제는 아닐 텐데요. 정부나 지자체에선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관광은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사업이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전략이 맞물려서 돌아가야 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관광객을 다변화하고 개별 관광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외국인 관강객 유치 목표는 작년보다 100만명 많은 1800만명으로 잡았고요.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활성화를 위해 동남아 3개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습니다. 지자체들도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장 특성을 살린 다앙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4. 정부와 지자체까지 발벗고 나서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네요. 관광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좀 더 과감한 규제 완화와 관광 인프라 확대, 여행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는 입장인데요.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한진수 /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우리의 인프라 자체가 그 사람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겠는가. 그것이 없었다는 거죠.
"시장 세그먼테이션을 좀 더 세분화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비자 문제와 같은 것도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든 것은 고무적이나, 국내 관광 시장이 회복되려면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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