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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호타이어, '탈 금호' 행보 …금호 재단 거래 속속 중단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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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금호타이어의 '탈 금호'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매각 불발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금호 계열사 관련 거래를 속속 중단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의 전산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의 상장 절차가 중단됐고, 문화재단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떠난 금호타이어가 그룹 관련 내부 거래를 끊고 있습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비용 거래를 정리하겠다는 건데,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과 채권단이 갈등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우선 아시아나IDT에 맡겼던 전산 업무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IDT 국내 계열사 매출의 1/4(352억원)은 금호타이어와 거래에서 발생합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금호타이어가 거래를 끊음으로써 아시아나IDT의 상장 계획은 무산이 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단 산하 기업들과의 거래도 정리할 예정입니다.

청소 등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케이에프(문화재단 계열), 보험을 맡고 있는 케이아이(죽호학원 계열), 통근버스 및 용품 납품을 하는 케이지(죽호학원 계열), 타이어 물류를 담당하는 티엘(죽호학원 계열)도 정리대상입니다.

거래 규모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재단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경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고무 수입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던 금호산업과의 관계도 정리가 됩니다.

이밖에도 금호타이어에 비싸게 납품을 하면서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G화학, CJ대한통운과의 거래도 정리 대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회장에게 책정된 22억원의 퇴직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가 거래를 정리함에 따라 금호타이어와의 내부거래에 의존하던 계열사들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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