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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규모 적자에 대표이사까지 교체…조선업 전반 우려 확산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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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부실을 드러내며 올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 전망을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대표이사 교체 등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신은 현대중공업등 조선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삼성중공업이 깜짝 적자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조선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선전했지만 올해 연말 결산을 해보니 오히려 49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가를 낮게 산정해 수조원의 손실을 봤던 2015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정원가율 조정으로 인한 손실이 4300억원이나 됐습니다.

또 회사채 재발행, 금융권 여신도 쉽지 않아 1조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다시 원가 예측 실패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해양플랜트 전문가인 박대영 사장이 물러나고 현장전문가인 남준우 조선소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적자 고백에 경쟁 환경이 다르지 않은 현대중공업도 의심 받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신규 수주한 부분에 소위 저가 수주를 공개한 셈이 됐는데 삼성만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안하니까, 다른데서는 어떻게 조치를 할까, 그런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과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 사업 구조 재편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고 자구 계획도 100% 이행했다”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으며 적자 발표 이후 삼성중공업 주가는 38%, 현대중공업은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정말 추가 부실이 없는지,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동안 잠잠 했던 조선사들에 대한 불신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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