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CEO리포트]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 "신흥국으로 제품군 확대"

박수연 기자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이사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보안 제품 시장은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서 먼저 열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 이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지문인식 보안 제품 시장은 점차 안정성에서 편의성 차원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매년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국가 등을 공략해 영업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안면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출입통제나 근태관리 등 다양한 보안용 바이오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연구원, 회사원 생활을 거친 신요식 대표가 지난 2000년 회사를 창립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지문인식 출입통제기와 지문인식 모듈 및 등록기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광학방식의 도장용 라이브스캐너를 개발해 2015년 기업은행 전지점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2~13% 정도다.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회사를 포함해 전세계 4여곳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매출액 의10~15%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신 대표는 "위주지문 방지 기술,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술, 광학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며 "특히 위조 지문 판별 분야 특허만 15개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내놓은 하나의 제품으로 지문 인식과 카드 인식, 안면인식까지 가능한 출입통제기도 이같은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최대 25만명을 한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시스템을 갖췄고 지문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얼굴 인증만으로 출입 제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외 바이오인식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기존 지문 인식에서 안면, 홍채 인식 등으로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국내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27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연평균 7.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15년 기준 200억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해외 100여개국의 글로벌 120여개 파트너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수출 비중을 늘려가며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중동, 동남아 등 치안이 불안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인도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인도 정부는 최근 전 국민의 생체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저장해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인증을 획득하고 최근 지문 입력 장치 공개 입찰에서 5만60000여대를 수주했다"며 "지문인식센서 분야만 연간 4000만대에 이르는 만큼 인도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B2C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응용 기기인 스마트폰 현미경, 스마트폰 피부 측정기인 '누루고(Nurugo)'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신 대표는 "성장력을 갖추기 위해 광학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으로 B2C사업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몇년간 실적은 성장세다. 2016년 매출액은 4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본 쪽 수주가 지연돼 38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대표는 "올해는 수출이 정상화되며 46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익 극대화에 주력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바이오인식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금융 핀테크, 얼굴인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바이오인식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