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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삼성전자, 하만과 첫 공동 개발 결실 '디지털 콕핏' 공개

박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과의 첫 결실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하만과의 공동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콕핏은 일반적으로 승용차 1열에 위치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뜻하며, 최근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 등 차량 운전 장치가 디지털 전장 제품으로 교체되는 추세다.

이렇게 디지털 전장제품으로만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디지털 차량 운전 장치라고 하며 간단히 줄여서 '디지털 콕핏'이라고 한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인수가 완료된 후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콕핏을 기획했고, 7월부터 본격 개발에 나섰다.
디지털 콕핏 설명 이미지. 자료 =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 콕핏'의 3개의 디스플레이는 12.3형 OLED, 12.4형 플렉시블OLED, 28형 QLED로 이뤄졌다.

운전석 12.3형 클러스터 OLED는 운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표시해주고 운전 상황에 맞도록 스포츠 모드와 표준 모드 등으로 비주얼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가운데에 위치한 12.4형 플렉시블 OLED를 통해서는 공조, 실내조명 등의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중앙과 조수석에 걸쳐 있는 28형 QLED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운전자 쪽으로는 내비게이션 등의 운전 정보를 보여주고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조수석 쪽으로는 영상물 감상과 인터넷 검색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조수석 쪽은 스트리밍 비디오를 끊김 없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뒷자석에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대체한'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은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를 확대하며, 이동물체 탐지와 경보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서는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콕핏'에 적용된 UX는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UX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하만은 자동차 업체의 니즈를 반영해 '디지털 콕핏'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전장 기술 협력의 첫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하만은 커넥티트 카 사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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