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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 보험료 부담 '쑥쑥'…내리는데는 인색한 보험사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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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한 달에 보험료 얼마나 내시나요? 종류도 많고 만기까지 기간이 길다보니 보험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 거리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도 보험료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이 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보험료 인하에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암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등 위험을 보장하는 목적 뿐만 아니라

노후 대비나 투자 목적으로도 가입하는 보험.

그렇다보니 매달 내는 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현실입니다.

[ 임숙 / 시민
보험료 한 달에 40만원? 종합보험, 치매보험, 암보험…]

[ 권근원 / 시민
저축은 금리가 낮으니까, 보험은 미래를 보장하는 거고..]

[ 김신자 / 시민
250만원 정도 나가나.. 나이먹고 받아쓰면 좋잖아요.]

정부와 한 금융소비자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한 가구당 무려 12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입 보험료는 월 평균 103만원으로 가구 소득의 18%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복잡한 상품 구조 탓에 보험을 고금리 저축 상품으로 오인하고 값비싼 장기 보험에 덜컥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은영 / 금융소비자연맹 연구위원
조사 결과 26.4%의 보험 가입자들이 중도해지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험 중도해지는 원금 손실을 의미하는데, 과도한 보험에 가입하거나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과연 보험은 목돈 마련에 적합한 금융 상품일까?

"올해도 보험료는 오르고 저축성 상품의 금리는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지속된 저금리로 자산운용수익률이 떨어진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려왔고, 저축성 상품의 수익률도 저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변화에 굼뜬 모습입니다.

새해 들어 저축성보험의 금리에 해당하는 '공시이율'은 일부 찔끔 오르는데 그쳤고,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예상 자산운용수익률인 '예정이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지금 시장금리 오르는게 선반영 돼 있다고 볼 수 있고요. 현재는 동결 정책으로 가고 있고, 향후에는 시장금리 상황과 자산운용 수익률을 기반해 다시 검토를..]

저금리를 이유로 보험료는 올리고, 적립 이율은 내리던 보험사들이 금리 상승기에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영상취재 조귀준
영상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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