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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드사, 결제금지 해외 가상화폐거래소 달랑 20곳…'하나 마나'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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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결제금지를 추진 중인 여신금융협회가 전업계 카드사에 해외 거래소 명단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공유된 리스트는 20여개 수준으로, 전세계 거래소가 7000여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언발에 오줌누기 수준입니다. 이유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여신금융협회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카드결제 차단을 위해 어제(18일) 전업계 카드사 8곳에 거래소 리스트를 공유했습니다.

알려진 거래소 외에 개별 카드사가 추가로 파악한 거래소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일단은 현재로서 확인된 가상화폐 거래소부터 하나씩 막아나갈 계획이죠. 추가로 가상화폐거래소로 확인되면 카드업계가 공유해서...]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유된 해외 거래소는 8곳으로 알려졌습니다.

8곳이 운영하는 하위 거래소까지 모두 포함해도 총 20여곳에 불과합니다.

전세계 거래소가 7000여곳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0.2%로 매우 미미한 수칩니다.

업계에선 국제브랜드 카드사가 주는 가맹점 정보가 시리얼 번호 등 코드형태로 이뤄져, 7000여곳이 넘는 해외 거래소를 일일이 색출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카드사들도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결제금지를 구두로만 요청해놓고 세부적인 지침은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입자들의 불만과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 카드사들만 탓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된 해외 거래소 리스트를 토대로 결제금지를 추진하잔 분위기지만, 카드사별로 결제 금지 시점을 늦추는 곳도 있는 등 온도차가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려진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카드결제 금지 조치가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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