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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할인 해준다기에 차값 완납했는데 차 대신 환불?

BMW 딜러사 황당 영업에 고객들 분통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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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차값을 할인해준다는 딜러의 말을 믿고 차량값 전액을 납부했는데, 정작 판매업체는 해가 바뀌자 돌연 차 대신 환불을 해주겠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2위 BMW의 브랜드를 믿고 산 고객들은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박 모씨는 지난해 11월 말 BMW 공식 딜러사인 한독모터스에서 중형 세단 한대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새 자동차를 구매했다는 기쁨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두 달여 가까이 차를 인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독모터스는 1300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값 전액을 미리 완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6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하고 차가 오기만 기다렸지만 딜러사는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BMW 차량 구매 고객 : "(한독모터스에서)미리 선납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바로 계약한 다음날 2천만원을 입금했고, 나머지 잔금은 5일 뒤에 카드결제로 모두 완납을 했죠."]

결국 해를 넘긴 올해 초 박 씨는 한독모터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구매를 한 판매사원이 퇴사를 해 계약확인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엔 말을 바꿔 차 대신 환불을 해주겠다고 고지했습니다.

고객들은 차량을 달라고 했지만 회사 측은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환불을 해주겠다고 먼저 나선 겁니다.

박 씨처럼 돈을 내놓고 차를 받지 못한채 환불 통보를 받은 고객들은 1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지점 측은 한독모터스의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둘러댑니다.

[한독모터스 관계자(BMW 공식 딜러) : "1차적으로 본사(한독모터스)에서 내려온 방침은 빠른 환불처리를 도와드리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취재가 시작되자 BMW 코리아 본사측은 "일부 직원의 무리한 실적 유치로 발생한 문제"라며 판매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해당 딜러사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할인을 해주겠다고 고객을 모집해 차량 대금 전액을 받아놓고,이유도 없이 그 값에는 팔지 못하겠다는 딜러사의 배짱 영업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더구나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와 판매 1,2위를 다투는 고급브랜드라 소비자들이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촬영: 박형준, 양영웅]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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