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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지난해 영업익 9,303억원…"사상 최대"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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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지난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와 국내 케미포비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건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5.6% 증가한 9,30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와이즈FN 기준 시장전망치(9,343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 2,705억원, 당기순이익 6,185억원으로 각각 2.9%, 6.8% 늘었다.

이로써 LG생건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5년부터 13년 연속 성장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 역시 전년 말(71.8%) 보다 16.8%p 개선됐다.

올해 목표 실적으로는 매출 6조 5,200억원, 영업익 9,45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3각' 포트폴리오가 사드 보복과 케미포비아 등 외부 충격을 분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후'와 '숨' 등 럭셔리 라인의 성장과 중국 등 해외사업 호조가 주효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3조 3,111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0.0% 증가했다. '후', '숨', '빌리프' 등 럭셔리(Luxury) 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18.3%에서 19.2%로 전년대비 0.9%p 개선됐다.

특히 '후'는 16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매출 1조를 돌파하며 1조 4천억원을 달성했고, '숨'도 매출 3,800억원을 넘어서며 '후'를 뒤쫓고 있다.

현지 수요 증가로 중국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4% 늘었다.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도 제품안전성 강화 및 프리미엄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 5,804억원과 영업이익 1,6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9%, 10.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년도에 높은 기저효과와 중국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기 어려웠지만, 축소되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7%로 확대하며 생활용품 시장 내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Personal Care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여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은 1조 3,789억원, 영업이익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 9.7%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대비 0.6%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0.7%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며, 비탄산 음료는 커피음료 '조지아', 과일퓨레음료 '갈아만든 배', 기능성건강음료 '구론산', 탄산수 '씨그램'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6% 성장했다.

특히 '조지아'가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온음료 '토레타' 역시 매출이 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가파르게 성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기자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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