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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제조업가동률 IMF 이후 '최저'…생산·소비 '둔화' 불안한 회복세

염현석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가동률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과 사드보복·파업 등으로 곤혹을 치룬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이 부진하면서 가동률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작년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였습니다.

2016년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했는데,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가동률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제조업 가동률이 둔화된 가장 큰 원인은 산업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금속가공 등 주력업종이 구조조정과 파업, 사드보복 등으로 부진을 겪으면서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자동차, 조선 등은 모두 30% 넘게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가동률 외에 다른 지표들 역시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4%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기업들이 발전 잠재력을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6 1.3% 줄었는데, 지난해 14.1% 증가하며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각종 부동산 규제로 건설경기는 다소 부진했는데 지난해 건설수주 실적은 3.7% 감소했습니다.



생산 위축은 결국 투자와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경제 위험' 신호의 시작점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부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가동률이 낮아졌다"며 "우리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부분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경기를 전반적인 불황 상태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발 금리인상 압박과 보호무역주이 강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로 보는 뉴스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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