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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1등 금융지주 경쟁, CIB로 '승부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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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기업투자금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은 얘기 나눠보죠.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금융지주들이 은행에 지나치게 쏠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결국 CIB, 기업투자금융 시장의 성패가 핵심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영상으로 KB, 신한금융의 사례가 나왔죠.

1등 금융지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모두 경쟁의 핵심을 기업투자금융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은행의 관습에서 벗어나, 항상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자본시장의 야성, DNA를 갖춰야 한다는 게 두 금융지주의 목표입니다.

강력한 상대인 초대형IB가 출범한 만큼 추진 속도도 한층 높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CEO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윤종규 / KB금융지주 회장 : CIB 쪽을 해외쪽에 더 확대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이미 우리가 홍콩을 증권 시절에 홍증자를 했고 또 홍콩 쪽에 트레이딩 쪽에 데스크, 런던 쪽에 데스크를 양쪽에 설치를 해서 글로벌 트레이딩에 준비를 해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서 인프라 수요가 엄청나게 폭발할 걸로 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저희 KB금융그룹이, 또 KB국민은행, KB증권이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용병 / 신한금융지주 회장 : 은행 중심의 DNA 부분이 자본시장 쪽으로 많이 갈 수 있는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에 현실적으로 보면 한국의 금융지주회사가 은행 중심으로 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런 DNA가 약하다...]

앵커2> 기업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이것을 또 고객의 투자상품으로까지 연결시키는 게 전략의 핵심 중 하나라고 보면 되겠죠?

기자> 네, 점점 고객들의 성향이 저축에서 투자로 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에 없던 상품 라인업, 상품의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과거엔 고객이 저축 이외의 상품을 떠올릴 때 보통 주식펀드, 채권펀드, 이 정도 선에서 머물렀던 경우가 많았잖습니까?

이젠 기업투자금융과 연결된 부동산금융, 유동화금융 관련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기존에도 이런 상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진 금융지주들이 대체투자 상품을 가져와서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젠 매트릭스 체계라고 하죠, 계열사 협업을 통해서 직접 어떤 프로젝트의 금융을 주선하고 이를 유동화해서 리테일, 고객에게 공급하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3> 그런 측면에서 기업투자금융과 고객 자산관리의 연결, 즉 CIB와 WM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의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영상에서 나왔던 KB금융지주의 모델로 보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우선 국민은행이 주간사로 나서서 사업자금 대출을 주선합니다.

여기에 생보, 손보 같은 KB 계열사들이 대출과 지분투자에 참여하고요.

KB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을 모아서 발전소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서 역시 지분투자를 합니다.

KB증권은 국민은행이 주선한 대출 채권을 유동화해서 퇴직연금 펀드로 판매하는 모델입니다.

발전소 사업은 우량 장기 프로젝트에 속하는데요, 퇴직연금 시장과 잘 매칭되는 모델로 볼 수 있겠죠.

이렇게 CIB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유동화하면 기업투자금융 시장 개척과 일반 소매금융 고객 확보, 금융사와 고객의 수익 제고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기업투자금융 시장 확대와 관련된 자산관리 상품의 강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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