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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 1세대 中기업 말썽…심화되는 '디스카운트'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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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중국원양자원이 떠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주식시장의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가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이나하오란이 자회사의 영업정지 사실을 3개월 가량 늦게 공시해 거래가 정지 됐는데요. 결국 일부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대표 해임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국내 상장 중국기업의 소액주주들이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오던 이 회사는 공시의무를 다 하지 않아 많은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오늘(5일)로써 상장한 지 8년째가 되는 차이나하오란은 지난 1월 26일 ‘장인시에 위치한 16곳의 페지회수 센터의 영업이 정지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 정지된 시점은 지난해 10월 11일.

영업정지 직후 이 사실을 즉각 공시했어야 하지만 3개월 가량 늦게 공시한 겁니다.

국내에 있는 공시대리인도 영업정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주식거래는 정지됐고,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를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뢰 문제가 불거지면서 차이나하오란의 한 소액주주 모임은 회사 측에 장하오롱 대표를 포함한 이사진 4명 전원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총소집을 요구했습니다.

[ 차이나하오란 소액주주 : 지금 변호사 선임한 상태고요. 임시주총을 처음에 국내로 하려다가 법적인 애로사항이 있어서 홍콩 쪽으로 바로 임시주총 진행을 할 겁니다.]

차이나하오란의 공시대리인은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장인시 세무국에서 세금계산서 발행을 멈췄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장인시 전체 폐지회수센터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이나하오란이 유발한 리스크는 국내에 상장돼 있는 다른 중국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 확대와 최대주주의 회사주식 취득, 적극적인 IR 등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주주친화 정책에 적극적이라고 평가 받는 중국회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평균은 5배 안팎.

코스닥 전체 기업 20배의 1/4에 불과합니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 관계자: 중국기업으로 같이 묶여 있는 게..저희는 열심히 하는데 얘네(차이나하오란) 때문에 피해를 보니까..]

중국원양자원이 퇴출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신뢰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

당분간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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