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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궁극의 친환경·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실제 타보니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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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자동차가 배기가스 대신 물을 배출하고, 미세먼지를 거른다는 것이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기사내용]
1. 직접 수소전기차를 타보니 잘 나가나요?

네. 어제 일산에서부터 평창까지 수소전기차를 직접 운전해서 다녀왔습니다. 타기 전에 약간의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타보니 일반적인 자동차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탔을 때는 기어가 없어서 당황을 했고요. 주차장을 나갈 때까지 아예 소음이 나지 않아서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저속 구간에서 내연기관 보다 힘이 좋기 때문에 마음껏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소전기차가 1만대 공급되면 나무 6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고, 경유차 2만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배기구에서 액체가 나오길래 한번 맛을 봤는데, 진짜 물이더군요.

1번 충전하면 평창까지 갈 때 추가로 충전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평창까지 250km 정도 되는데 넥쏘는 항속거리가 609km이기 때문에 왕복도 가능합니다. 중간에 여주 휴게소에서 충전을 하는 시험도 해봤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것보다 빨리 충전이 됩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좁을 수 있습니다. 넥쏘는 실내 공간도 일반 SUV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뒤 트렁크 열어서 수소탱크를 굳이 확인하지 않으면 수소전기차인지 외관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2. 자율주행차도 타 보신 건가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평창 시내에서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넥쏘가 운행이 됩니다. 저도 평창 시내에서 운행중인 완전자율주행차를 타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좀 겁나긴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탔던 차라고 해서 안심하고 탔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이게 가능하구나 하는 희망도 봤습니다.

회전 교차로 구간에서는 난폭하게 진입하는 자동차가 많아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울에서 평창을 완주도 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리포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리포트]현대차, 수소차 자율주행 세계 첫 성공…시속 110km로 서울~평창 달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이 차량은 수소를 한번 충전하면 600km의 거리를 갈 수 있고 운전자가 없어도 차량 스스로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이진우 /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상무) : 현대차 넥쏘에 적용된 기술은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정해진 구간에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전하게 운전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차량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갖춘...]

지금 수소전기차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운전대 옆에 있는 크루즈 버튼과 세트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스스로 핸들을 돌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평창을 목적지로 자율주행을 시작한 수소전기차가 서울 톨게이트에 다다르자 속도를 줄여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합니다. 1차로에 차가 없는 것을 감지하자 이번엔 차선을 바꿔 제한속도까지 속도를 올립니다. 교차로를 지나거나 앞에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감속하고, 터널도 무리 없이 통과합니다.

자율주행을 시작한지 2시간 30여분 만에 대관령 톨게이트에 무사히 도착한 수소전기차.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입니다.

[조용석 /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일반 차량이 급격하게 앞으로 차선을 끼어드는 경우나 터널을 통과할 때,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자율주행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에서 수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운행하고,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내에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3. 자율주행차, 친환경차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건가요?

수소전기차는 그 자체로는 완성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을 모두 갖췄고 친환경성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어느 SUV보다 미래 지향적입니다.

다만 충전소가 문제입니다. 현재 국내에 충전소는 12개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6개 정도입니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하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를 1만대 공급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차는 아직 평창 시내라는 공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차 역시 그 자체도 개발하기가 어렵지만 고정밀맵, 주변 인프라와의 통신 등 구현 환경도 중요합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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