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 집값 상승 어디까지…고개드는 단기 고점론

김현이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죠. 이 고공행진의 천장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부가 강남을 겨냥한 규제 보따리를 풀어놓는 만큼 이미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8.2 대책 이후 내리막을 보이던 서울 집값 상승 그래프가 초강력 대책의 반작용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12% 올랐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입니다.

집값 상승 불길은 강남 재건축은 물론 한강 주변과 경기도 '준강남권'까지 번졌습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 아파트들은 '지금이 가장 싸다'면서 매수를 부추깁니다.

[대치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은마아파트 31평은) 15억5천만원 정도 되는데 15억3천까지는 해줄 수 있어요./ 16억5천까지 됐기 때문에 1억 정도 내려왔으면 잘 내려온 것 같은데요. 길 건너(미도선경)는 하나도 안 내려왔어요. ]

전문가들도 서울의 경우 주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만큼 집값 상승이 계속되리라 전망합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어느정도의 상승폭 유지할지는 조금 더 시장을 봐야겠지만,그래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서울 지역은 여전히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고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도 있기 때문에 강남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4월부터 양도세 중과라는 매머드급 정책 시행이 예고돼있어 공급마저 줄 가능성이 커,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부동산수석위원: 양도세 부담으로 매물이 줄어들지만 단기 급등에 따라서 사려는 사람들도 관망세를 보일수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 고점에서 집값이 횡보하는 고원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 집값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관측을 내놓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경제가 그렇게까지 망가지지 않는다고 봤을때는 아직 상승 여력은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좀 고점같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방선거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때까지 다양한 정책들을 좀 내지 않겠어요?]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당장 지금 정부 내에서 가격을 크게 급등시키고 올릴만한 거리는 안 만들거란 말이죠./ 지금 상황에선 상황을 좀 보면서 현금을 쥐고 있는게 제일 좋습니다.]

시장 과열과 정부 규제가 반복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