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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냉장고 밖으로 나가는 '락앤락'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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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락앤락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반찬통으로 많이 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일텐데요. 지난 40년간 밀폐용기로 냉장고를 채웠던 락앤락이 음료용기는 물론 수납용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주방을 넘어 거실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밀폐용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선데, 향후 성장성은 어떨까요. 안지혜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998년 4면이 맞물리는 밀폐용기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온 '락앤락'.

락앤락은 지난 2012년 연매출액이 5,084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을 거듭, 지난 4년간 4,000억원대 초반에서 정체해 있습니다.

중국 특판(기업 간 거래) 매출이 크게 빠진데다 국내의 경우 밀폐용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섭니다.

밀폐용기는 공정이 단순하고 온라인과 홈쇼핑 등 유통망이 다양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로 꼽힙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친환경 이슈로 해외직구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까지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락앤락은 물병과 텀블러 등 아웃도어 용품 부터 조리용품, 수납용품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락앤락 음료용기의 매출 비중은 플라스틱 저장용기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운 동남아와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음료용기 판매비중이 전체의 절반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락앤락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내년께 아예 생활용품 브랜드를 인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강혁 / 상품개발본부 상무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사례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이 넘어가면 집안을 꾸미는 등 리빙 분야에 더 투자를 합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서)밀폐용기 뿐만 아니라 텀블러나 쿡웨어, 리빙 수납 등 다양한 부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류회사는 물론 이케아와 한샘 등 가구업체까지 '홈 퍼니싱'(집 꾸미기)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

김성훈 새 대표이사는 이르면 오는 3월말 사모펀드 체제 아래 락앤락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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