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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웅진그룹] 법정관리 아픔 딛고 다시...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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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룹에 대해서는 화면 보신 것처럼 많이 아실 것 같고, 혹자는 원래 웅진 코웨이 아니었어라고 아직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빅히트를 쳤었던 분야에서 사업 영역도 굉장히 빠르게 넓혀갔었던 웅진그룹이었는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죠. 이런 우여곡절에 대해서 저희가 한 번 풀어보고 또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교수님께서 웅진그룹이 먼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인지부터 한 번 총괄적인 설명을 한 번 해주시겠어요?


A.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약간 히스토리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웅진그룹을 지금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아시는 바와 같이 웅진 출판이라든가 웅진 코웨이 같은 정수기 업체, 이걸 통해서 굉장히 성장을 했던 기업이고 성장을 하면서 좀 더 확장을 하기 위해서 M&A를 과감히 시도를 합니다. 그래서 2007년도에 극동건설을 인수를 했고요.
2008년도에 웅진 케미칼, 그 다음에 2010년도에는 서울저축은행이라든가 늘푸른저축은행이라든가 이런 금융권까지 확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2008년도부터 시작됐던 금융 위기, 글로벌 크라이시스 때문에 기업이 전체적으로 약간 흔들리기 시작을 하면서 2012년도에는 이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죠.
법정관리가 들어가면서 그때 당시에 채무가 1조 4000억 정도 됐었는데 이것을 정리를 하기 위해서 아까 영상에서도 나온 것처럼 코웨이를 매각을 하게 되죠. 알짜기업이었던 웅진 코웨이, 웅진 식품, 웅진 케미칼 이 3개를 매각을 하면서 기업은 어느 정도 법정관리를 탈피를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여건이 마련이 되고, 또 최근에 2016년도에 최근까지 갚을 수 있는 모든 금액을 다 갚아서 실질적으로는 2022년까지 모든 부채를 갚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6년 정도 빨리 갚았어요. 그래서 지금 상당히 금액을 빨리 갚아나가면서 재건할 수 있는 어떤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는 것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과연 이 재건이 성공을 할 것이냐. 이거에 대한 것은 시장에서 좀 더 다양한 각도로 접근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Q.그룹의 DNA 자체가 아직 남아 있어요. 어떤 확장에 대한 갈급함 하다 보니까 빚 다 갚고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상황인데요. 이 이야기는 후반부에서 다시 짚어 드리도록 하겠고요. 웅진그룹 하면 저희가 어떤 기업 소개를 할 때 항상 샐러리맨으로 시작을 해서 결국 회장까지 된 성공신화, 이런 얘기 꼭 하거든요. 그것도 한 번 그 과정들을 소개해주시겠어요?



A.그러니까 아까 그룹의 DNA가 아직 살아있다. 이 DNA가 뭐냐면 이제 창업주의 기질입니다. 창업주, 윤석금 회장을 빼놓고는 웅진그룹 설명이 불가능하죠. 아까 잠깐 보셨지만, 저는 향수에 짠하게 젖는데 한국 브리트니커 백과사전, 지식인이라면 꼭 집에 한 질 갖다놓고 싶어하는 거였고요.


Q.아까 두 분은 갖고 계시다고 아까 얘기하시던데


A.네네. 그때 꼭 사야 되는 게, 브리트니커, 창작과 비평 전집 이런 거였어요. 이게 모두 다 방판으로 이루어진 거였거든요. 세일즈맨들이 책에 도록을 가지고 다니면서 판매를 하는데, 캠퍼스 어느 한 귀퉁이에서 이제 말을 시작하면 안 사고는 버틸 수 없는, 그래서 내가 이걸 사면 천재가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착각을 갖게 되는 세일즈맨의 성공신화입니다.
그러니까 판매왕 출신으로 한국 브리트니커에서 세일즈를 하던 시절에 전 세계 54국 중에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던 인물이 윤석금 회장이예요. 그런데 이분이 정말 시장 흐름에 대한 촉이 좋았던 것 같아요. 왜냐면 80년대 들어와서, 80년에 혜임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세우는데, 가족용 학습 테이프를 판매하는 회사예요. 그러니까 영어, 당시에는 중국어, 일본어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요.
또는 국영수 학습에 대한 테이프를 명강사의 강의를 녹음을 해서 이걸 테이프로, 카세트 테이프로 보급을 했단 말이예요. 근데 이 시기가 과외 금지 시절이예요. 그러다 보니까 과외를 다 아이들을 받게 했지만 지금은 학원을 보내지만 과외 금지니까 어떻게 우리 애 공부를 시키지? 교육열은 아주 뜨거울 때입니다.
그러니까 아, 카세트는 집집마다 보급이 되던 시절이예요. 카세트 테이프로 강의를 듣고 우리 아이 공부를 시키면 되겠구나.


Q.인강의 시초였군요.


A.네. 인강의 시초죠. 당시 녹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그야말로 날개 돋친듯이 팔리면서 웅진 출판의 기반이 되는 겁니다. 지금 웅진 씽크빅이 되어 있지만, 웅진 출판에서 당시에는 웅진하면 80년대에는 교육기업이었어요.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요즘은 메가스터디 이런 기업들이 있습니다만, 그래서 웅진이 그 부분에서 그야말로 큰 기둥을 하나 세웠고요. 그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그룹사로 사업 확장이 다각화되기 시작하는데 윤석금 회장의 이 판매왕으로서의 기질과 촉 이것이 가장 강해졌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건설사 인수로 크게 승자의 저주를 맞게 되는 거죠.
물론 2008년 글로벌 외환 위기에 직격타를 맞게 됩니다만, 그리고 이제 IMF 때도 위기를 겪어 넘기는데 리스와 렌탈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어요. 이것도 윤석금 회장의 굉장히 훌륭한 촉이라고 보는데 후반에는 비판이 있습니다. 뭐냐면 재벌 병에 걸린 것 아니야.
잘할 수 있는 사업과 손대기 어려운 사업이 있는데, 너무 다각화에 무리한 확장이 이러한 그룹 해체의 결과를 초래했다라는 또 비판에 직면한 것도 사실입니다.


Q.재벌병이라는 얘기가 나온 게 그러니까 너무 다각화가 많이 됐다는 거죠. 처음에는 이런 출판, 그리고 교육 쪽으로 가다가 결국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엄청난 영역 가운데서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확장을 시키는 모습이었는데, 때문에 이것도 한 번 정리는 해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외환 위기나 승자의 저주 얘기도 뒤에 가서 하겠지만, 중간에 얼마나 많은 쪽으로 손을 뻗었는지도 소장님께서 한 번 정리를 해주시겠어요?



A.그러니까 무일푼에서 시작을 해서 이제 책 외판사업으로 자기의 어떤 성공신화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웅진하면 교육뿐만 아니라 이제 식음료, 그리고 이런 방문판매, 가정용 렌탈사업에 대한 어떤 획기적인 일획을 그은 건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내가 손대는 사업마다 잘되면 분명히 사업 확장에 대한 굉장히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아까 건설부터 시작을 해서 저축은행, 화장품 여러 가지 이제 인수사업을 벌여놓게 되는데 그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 이런 것들이 독이 돼서 한때 재계 서열 순위 32위권까지 올라가는 굉장히 강자로 군림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본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외자 차입, 차입을 통해서 하다 보니까 오히려 알짜 자기 사업을 다 내준 겁니다.
음료사업을 내주고 그리고 웅진 코웨이라는 사업을 이제 팔게 되는데, 팔 당시의 가격은 1조 2000억 원인데 다시 저걸 사들이려고 하니까 2배 이상 비싸진 거죠. 정말 재벌 회장이라면 손익을 계산하게 되죠. 5년 만에 내가 판 가격의 2배 이상을 주고 사야 되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내가 일군 사업이 아직도 1위고 아직도 국내에서는 잘 나가고 있는 사업이어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인데, 저걸 갖고 오면 다시 예전의 DNA가 살아나서 기존의 인프라는 갖고 있으니까 그걸 활용해서 다시 이 분야에 대해서 1위를 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요. 초창기에는, 초창기에는 사실 경쟁사들이 그닥 많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이제 확고하게 갖고 있던 인력을 활용을 해서 시장 점유율이 60퍼센트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기업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SK네트워크, 그리고 LG, 그리고 현대백화점 그룹까지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려고 지금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업이어서 그렇게 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놓친 고기는 아깝거든요. 내가 키운 고기인데 그걸 어떻게 다시 내 손으로 들여놓을 건가. 만인 못 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 사업만은 놓지 않겠다라는 게 아마 이제 회장의 숨은 어떤 의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Q.회장이나 창업주 특성상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유추하는 겁니다만, 아직도 코웨이는 내 거야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사정이 안 좋아서 팔긴 했습니다만, 내가 다시 한 번 품어야 돼라는 인식도 있지 않을까. 금호 얘기를 한 번 빌려서 제가 유추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코웨이 얘기까지 가기 전에 그 중간, 다시 한 번 위기 때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극동건설이 인수할 때가 하필이면 2007년이었고, 또 인수한 업종군이 하필이면 건설업이었어요. 최악이란 최악의 수를 하필 이때 두게 된 건데, 이것 때문에 아무래도 법정관리까지 간 거 아니겠습니까?



A.그렇죠. 극동건설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거예요. 대연각 호텔이라는 것을 지었던 그런 회사였고, 이 기업이 워낙 잘 나가고 있었던 회사인데, 이 기업도 사실상 IMF 때문에 꺾어지기 시작한 기업이었고, 그래서 론스타한테 팔렸었고요. 그 기업을 한 6600억 정도에 2007년에 웅진에서 사오게 된 거죠. 이때 6600억이라는 가격 자체가 시장에서 지금 판단을 하고 있던 가격보다 한 2000억 정도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극동건설을 인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제 사업을 확장을 하기 위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사용을 합니다.
그래서 시공사에서 보증을 하는 조건으로 금융권에서 많은 돈을 조달을 해서 여러 군데에 시공을 하려고 준비를 쫙 하고 있었는데 딱 2008년에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확 얼어 붙어버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것이 분양이 안 되고 실제적으로 지으려고 준비를 해놓고 자금까지 조달을 했는데 착공조차 못한 그런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이자적인 부담이 계속 생겨나고, 금융권에는 갚아야 될 돈이 도래를 하고 근데 이때 극동건설을 가지고 있었던 웅진에서는 웅진그룹이 이것을 전부 다 담보보증을 다 해주게 됩니다. 전부 다 연대보증을 해주게 되면서 실제적으로 이 극동건설이 부도가 나게 되면 모든 책임을 전부 다 웅진이 떠안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것을 빨리 정리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 법정관리를 두 기업이 동시에 들어가게 되는 그런 사태가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극동건설의 잘못된 운영, 이것이 전체적인 웅진 전체 그룹을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그런 게 아니었나 하는 그런 판단들을 하게 되고요. 사실상 2011년도에 보게 되면 전체적으로 웅진이 가지고 있었던 계열사들이 한 31, 32개 정도 되고 전체 매출이 한 6조 정도됐습니다.
현재 지금 상황을 돌아보게 되면 한 15, 16개 정도 계열사를 가지고 있고 이제 막 1조원대 정도, 굉장히 작은 규모로 쪼그라들었다라고 볼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Q.저는 이거 준비하다 저는 이건 처음 알았는데, 그때 당시에 윤 회장 사택까지 팔아서 그랬다고 이거 어떻게 된 일이었어요?


A.2012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처음에 부도가 날 때는 이게 150억 원이면 그렇게 많은 돈이 아니죠. 이 그룹의 차원에서는 아까 리포트에 나왔습니다만 여신 규모가 1조가 넘는 그런 그룹사인데 150억이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했다. 결국 자금 경색이 시작됐다는 반증이예요.
그 결과, 결국은 법정관리 신청 할 때 채무 규모는 1조를 훨씬 넘어서 1조 4000억에 육박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윤 회장도 뭔가 자구적인, 사재를 털어서라도 내가 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 최근에 한진해운이라든가 여러 경우들을 보시면 창업주 오너들이 그래도 뭔가 정치적인 제스처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고, 실제 자신의 이제 윤리적인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경영가로서의,
그런데 이때 한남동 자택이, 윤 회장 자택이 100억 원대였어요. 이것을 신세계 이명희 회장에게 팔아 넘기게 되는 어찌 보면 집까지 파는, 보통 사업주가 집 팔고 차 팔면 바닥인 거 아닙니까? 그런 상황까지도 연출이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던 거고요. 저는 그래서 이게 한참 때 윤 회장 전성 시절에 강연을 가서 웅진의 성공신화에 대해서 좀 동기부여 강연을 해주십시오. 그래서 세일즈맨들 대상 강연이었는데, 제가 미국의 암웨이라는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이 성공하지 않았느냐.
이게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고자 하는 아메리칸 웨이를 암웨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코웨이가 있다. 코리안 웨이를 줄인 말,


Q.진짜 그거예요?


A.그러니까 암웨이에서 영감을 받은 코리안 웨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합법적인 영역의 다단계 마케팅, 아까 방판이라고 말씀하셨지만 혹은 외판, 이 부분에서는 최강자였던 부분이죠.
그런데 문제는 건설은 사업 특성이 완전히 다른 거죠. 그래서 아까 금호 아시나아 박상구 회장, 잠깐 앵커가 언급한 것은 아주 적절한 비교인 게, 거기는 운수항공으로 시작을 해서 그룹이 됐지만, 결국은 비슷한 시기에 조금 앞서서 IMF 때 무너진 대우건설을 꿀꺽 했던 게 탈이 난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닮은꼴의 그룹 해체 과정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Q.저는 코웨이가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것도 흥미롭네요. 코웨이 얘기 나온 김에 이거 계속 얘기를 한 번 해볼까요. 아직도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웅진 코웨이 아니야? 지금도 웅젠 코웨이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실 정도로 상징성이 크게 있었던 거고, 어떤 정수기 렌탈사업 분야에서 굉장히 히트를 쳤다가 여기를 내놓으려니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때 당시 분위기가 어땠을까요?



A.그렇습니다. 지금 사실은 웅진 코웨이인데 왜 웅진을 떼느냐?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가장 브랜드 네임을 최극대화 할 수 있는 브랜드는 사용하고 싶은데, 웅진이라는 이름을 떼고 싶어요. 왜냐면 내가 주인인데 떼고 싶고 그런데 코웨이라는 브랜드는 너무 시장 소비자들한테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웅진을 떼어내고 이제 코웨이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셈인데,
사실 웅진그룹은 이제 방문 판매뿐만이 아니라 이제 방문 판매의 효시는 화장품이예요. 한국전쟁 이후에 시골에는 1년에 한 번 농사 짓고 목돈을 쥐는 건 과일이든 아니면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거든요. 그러니까 가가호호 방문을 해서 직접 서비스를 해줍니다.
색조화장부터 시작을 해서 화장을 해주고 난 다음에 당시엔 비싸죠. 수십만 원 되는 세트를 팔기 위해서 그걸 서비스로 먼저 보여주고 난 다음에 이제 구매하게끔 그리고 다달이 할부로 받아가는, 그런 효시인데 근데 렌탈의 효시는 바로 웅진이라는 겁니다. 왜냐면 100만 원이 넘는 호가, 30년 전에, 2, 30년 전에 100만 원이 넘는 걸 누가 감히 사겠어요.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 물에 대한 어떤 중요성이 지금보다는 부각이 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하면, 굉장히 발상의 전환입니다.
윤 회장이 굉장히 영업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읽었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는데, 렌탈 시장은 사실 이때 외환 위기 때문에 어차피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게 대박을 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씽크빅이라는 것은 교원도 있고, 여러 가지 학습지 방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이제 여러 가지 영업사원, 방문하는 사원을 갖고 있는데 그 부분의 영업 이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렌탈 시장이 급상승하고 커지면서 다른 기업들조차 여기에 끼어드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 이제 오히려 건설이든 이렇게 벌여놓은 사업들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이걸 자기 자본으로 했으면 좋겠지만 자기 자본으로 안 하고 이렇게 되면 법정관리까지 가는 이런 수순을 밟게 되니까 가장 알짜 사업을 팔아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웅진에서 가장 알짜 사업이 뭐냐? 아, 정수기 사업, 그 다음에 식음료 사업 다 내준 거예요.
그러니까 교육사업, 원조인 교육사업을 빼고 나머지는 다 내준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그 내준 사업이 이제 4, 5년 됐는데 오히려 정상화가 돼서 더 커진 겁니다. 그러면 회장의 입장에서는 내가 저걸 키운 정말 원조인데, 저것만 내가 하고 있으면, 내가 하고 있으면 저 이익의 2배 이상을 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감히 하는 겁니다.


Q.지금 화면 나가는 것처럼 그때 당시에는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제 이 심장 다시 붙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겠죠.


A.그렇죠. 그리고 이제 최초의 계약했던 5년 동안에 같은 업종의 겸업을 못하도록 했던 것에 대한 시한이 풀리자마자 나는 해외에서부터 먼저 이걸 해볼 거야라면서 이제 실제로 인원을 채용을 하면서 해외에서는 장남으로 하여금 그 사업을 하게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동시에 언론에 다시 코웨이 인수할 의향이 있다라고 내비치다 보니까 코웨이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건 뭐지? 이게 자기 자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3조 원이 넘는 기업을 또 인수한다고? 이런 의구심 때문에 오히려 정작 코웨이 주가는 떨어지고 웅진의 주가는 오르는 이런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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