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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새로운 길 개척한 쿠팡의 미래는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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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하루 만에 배달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 이용해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당시 파격 행보로 큰 주목을 받았었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틀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쿠팡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떨까요. 기업분석 리포트, 오늘은 유지승 기자가 쿠팡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기사내용]
주문한 지 단 하루 만에 상품을 배달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

4년 전, '배송'에 대한 불만 접수가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한 쿠팡 김범석 대표가 전격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업계 역사상 첫 시도이자 파격적인 행보로, 당시 업계에선 '쿠팡처럼'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켓배송을 위해 쿠팡은 운영 구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판매자를 모아 최저가 경쟁을 하던 기존 소셜커머스의 틀을 버리고,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현재 쿠팡의 직매입 비중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인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배송기사인 '쿠팡맨'을 직접 고용했고, 물류센터를 10여개 구축해 전국망에 거점을 확보하는데 투자를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쿠팡은 몸집을 불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쿠팡의 매출은 지난 2014년 3,480억원에서 2016년 1조 9,159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소셜커머스 태생으로 경쟁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2016년 각각 2,036억원, 3,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쿠팡의 연매출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대로라면, 불과 3년 만에 매출이 10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쿠팡이 5조원대, 위메프는 4조원대, 티몬은 3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업계에선 쿠팡이 '직매입' 중심의 구조 변화로 기존의 판매자 '쥐어짜기'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소셜커머스 운영 구조에서 숨겨진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투자로 인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2016년 기준으로 매출 5분의 1 수준인, 5,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손실 폭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버티기'의 한계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만큼, 향후 손실폭을 줄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raintr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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