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MTN현장+]최신원 회장, SK매직 신제품 발표장 깜짝 방문한 이유?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SK매직 간담회장.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 지더니 SK관계사 임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SK매직 모델인 배우 현빈의 등장 때문인가 싶었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현장을 깜짝 방문했기 때문이다.

"애지중지 개발한 작품들 입니다"

예고도 없이 직접 간담회를 찾은 최 회장의 첫 마디였다. 그는 배우 현빈의 손을 꼬옥 잡으며 취재진 앞에 섰고, SK매직 신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만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인 일정으로 워커힐을 찾았던 최 회장이 SK매직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행사장을 들른 것.

SK매직(옛 동양매직)은 지난 2016년 11월 SK네트웍스에 매각되면서 SK 계열사로 편입됐다.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현재 SK네트웍스 산하에는 SK매직을 포함해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SK핀크스, 카라이프서비스, SK매직서비스 등이 있다. 이 중 최 회장이 가장 아끼는 곳은 단연 SK매직이다.

렌탈·가전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매직 매출액은 지난 2014년 3,543억원에서 2016년 4691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취임이후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향후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와 홈케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모빌리티는 SK네트웍스의 주유·세차·정비·타이어·렌터카를 아우르는 사업이고, 홈케어는 SK매직의 렌탈·가전 사업을 의미한다.

홈케어 사업을 키우기 위한 최 회장은 외국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 등으로 SK매직에 힘을 싣는데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일본 가전업체 카도(cado社)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일본 미용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진행한 양사 Joint Venture 계약 체결식 모습

그 첫 단계로 일본 가전업체 카도(cado)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일본 미용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2012년 설립된 카도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가전 전문 기업으로,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JV는 올해 4분기 헤어드라이어를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 헤어 스타일링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JV 설립을 통해 프리미엄 미용가전 제품을 개발하고, 카도사의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SK매직과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특히 헤어케어, 스킨케어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앞서 LG전자가 피부미용기기인 '프라엘'을 출시한 바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양 매직 시절의 제품 이미지를 탈피해 SK와 걸맞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SK매직 제품개발과 디자인에 공을 들일 것"이라며 "가전, 렌탈사업에 힘을 계속해서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의 덩치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가치있는 매물이라면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2020년 가능하면 2019년 하반기 상장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SK그룹에 편입된 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짜 자회사 SK매직. 최 회장의 깜짝 방문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향후 사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