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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AI 조직 확대하는 ICT업체들, 수백명 인재 어떻게 모았을까?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국내 ICT 기업들이전담 조직을 신설 및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AI 미디어토크'를 개최하고, AI R&D 현황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스피치·비전·언어·지식 등 5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센터' 및 '자연어처리(NLP)' 센터로 구분해 운영중이다. 두 곳 합쳐 AI 연구 인력이 이미100명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관련 조직 규모를 더욱 키울 방침이다.

넷마블은 최근 IBM왓슨 연구소 출신 이준영 박사를 AI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AI부문 조직을 AI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게임용 AI 프로젝트인 '콜럼버스' 고도화에 나선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에도 AI랩을 설립할 예정이다.

통신사도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조직을 신설한 후 AI리서치센터장에 애플 '시리' 음성인식 개발팀장인 김윤 박사를 선임했다. 현재 인력 규모는 수십 명 정도로 알려졌다.

KT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 담당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 기가지니사업단을 ‘인공지능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고,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는 '인공지능테크센터'를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재편한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력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네이버는 최근 검색과 인공지능(AI) 조직을 '서치앤클로바'로 통합 출범시켰다. 국내의 한정된 인재풀을 극복하기 위해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유럽)을 인수해 글로벌 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랩스의 인원은 약 80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관련 조직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 카카오브레인과 김병학 부문장이 이끄는 'AI 부문'으로 나눠 투트랙 형태로 운영 중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조직과 사업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업 부문으로 나눈 셈이다.

이들 업체는 AI 조직 확대에 나서면서 자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AI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의 경우 기업들이 AI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100명이 넘은 AI 조직을 전문가들로 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AI 인재 모시기'가 전세계적인 경쟁이 된 상황에서 해외 인재영입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그러다보니 '키워 쓰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리더급 인재나 주축 연구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인공지능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관련 전공자가 극소수인 상황에서 빅데이터 처리나 검색 등 관련 전공자를 키워 쓰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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