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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이통3사 주총 모습은?…SKT-LGU+ '무난', KT는 '촉각'

박소영 기자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T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통3사가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무난히 주총을 치렀고, KT의 경우 주총에 상정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 SK텔레콤, 임원 3명에게 스톡옵션 부여

SK텔레콤은 21일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외 이사 선임 ▲2017년 재무제표 확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내이사와 윤영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부여 대상자는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등 총 3명이다.


주주 권익 보호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도 발표했다. 이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한 규범이다. SK텔레콤은 3월 중 ‘기업지배구조헌장’ 전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드론 신사업 육성…배당금 상향

지난 16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주총에서는 드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높였다.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이견이 없어 개회부터 폐회까지 15분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거둔 점을 반영,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작년 350원에서 14.3% 증가한 400원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이다.


정관에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이 추가됐다.


더불어 기타비상무이사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사외이사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정하봉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선우명호 교수와 정하봉 교수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 KT, 지배구조개편안 상정

23일 개최될 KT 주주총회는 관심이 뜨겁다. 회장 선임 주체를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변경하는 안건이 상정되기 때문. 추천과 심사를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CEO추천위원회의 명칭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바꾸고 추천 절차를 세분화했다. 기존에 CEO추천위원회가 회장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해왔던 방식에서, 지배구조위원회가 이사회 기준에 따라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어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맡는 식이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기능만 갖고, 이사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면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회장 후보의 자격으로는 기존 '경영경험'에서 '기업경영경험'으로 범위를 제한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들을 배제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사회에 과도한 권한을 싣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난관도 예상된다. KT새노조측은 "현재 KT 사외이사는 이사들이 추천하는 구조인데 CEO추천 권한과 미래 CEO를 양성하는 권한까지 주는 것"이라며 "이사회의 권한이 부족한 게 아니라 결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게 KT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문제라는 점에서 개편안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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