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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보험사도 '릴레이 주총'…CEO 신규 선임 등 진용 재정비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왼쪽부터 신규 선임 예정인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 연임 예상되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ㆍ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

'슈퍼주총' 데이가 막을 올린 가운데 보험사들도 릴레이 주총을 이어가며 진용 재정비에 분주하다. 특히 보험사들의 경우 CEO 신규 선임이나 연임 안건 처리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5개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삼성화재는 최영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있다. 최 내정자는 지난 1987년 삼성화재 공채로 입사해 영업 지점장을 시작으로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인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김용범 부회장과 김현수 사장에 대한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다. 두 회사 모두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기존 CEO들의 연임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해상과 흥국화재는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가 없다.

현대해상 이철영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지난 2016년 3연임에 성공한 업계 대표 장수 CEO이다. 반면 흥국화재 CEO는 '단명'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태광그룹에 넘어간 이후 12년 동안 사장이 9번이나 교체됐다. 현 권중원 사장은 내일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 3개월 정도 수준이지만 최근 흥국화재의 실적이 나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권 사장은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레 나온다.

다음주에도 보험사들의 주총 릴레이는 계속된다.

26일에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동양생명의 주총이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미래에셋생명이 주총을 이어간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CEO는 연임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와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높은 성과를 인정 받으며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 출신의 뤄젠룽 사장 단독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구한서 사장의 재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올라오지 않았다.

PCA생명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자리는 현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이 재선임 돼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계속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앞서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 등은 주총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생명은 21일 주총에서 현성철 신임 사장을 공식 선임했고, DB손보는 김정남 사장의 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사장은 올해로 9년째 CEO 자리를 지키며 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 밖에도 AIG손해보험은 민홍기 신임 사장을 선임했고, 하나생명은 주재중 신임 대표가 2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CEO 선임 과정을 보면 철저히 성과주의 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 CEO들간 불꽃 튀는 실적 경쟁이 예상되지만 바뀌는 회계제도 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이들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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