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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인사담당 '줄구속'…은행권 노심초사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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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특혜채용에 남녀평등 문제까지, 말 그대로 은행권이 인사 문제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놓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얘기, 조정현 기자와 나눠 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남성 점수만 올려줬다는 검찰 판단이 사실이라면, 남자를 많이 채용하고 싶다, 또는 그냥 선발하면 여자가 더 많이 합격하니 남자를 우대해주겠다 라는 뜻일 텐데, 은행권의 남녀 성비는 어떻게 나와 있나요?

기자) 현재 재직하고 있는 전체직원 현황을 보면 여직원 비율이 조금 높기는 합니다.

5대 은행을 기준으로 살펴봤는데요,

국민, 신한은행은 남자가 조금 많고 우리, 하나, 기업은행에서는 여직원이 더 많습니다.

하나은행의 남녀 비율이 4대 6이어서 여직원 비중이 제일 높습니다.


앵커) 여자가 조금 많거나 거의 5대 5인 상황이군요. 이 상황에서 남자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신입채용에서는 남자를 우대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숫자로 보면 그렇게 판단도 가능합니다.

은행권에서는 신입채용 남녀 성비를 내부 기밀로 다루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을 통해서 자료를 취합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료를 보면 5개 은행의 신입 채용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70%입니다.

반면 단순 업무를 맡는 하위직군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결과적으로는 5대 5의 성비가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 유지의 과정이 조작이었냐, 아니면 조정이었냐가 중요할텐데 수사 상황은 좀 지켜 봐야겠습니다. 그외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본부장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직 인사부장입니다.

경영진이 인사 청탁한 지원자들과 명문대 출신들의 점수를 올려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에 이어서 은행권 인사 담당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상황인데요.

채용비리로 인사 실무자가 구속까지 되는 건 이례적이어서 은행권의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이밖에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돼 있습니다.

은행권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인데요.

특혜채용 의혹에 남녀평등 문제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 상황에 은행권의 대책까지, 소식 계속 나올텐데 전해주시죠.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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