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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ICO 바람에 움트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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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ICO 열풍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만 규제한다고 해서 그 바람을 막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정보과학부 조은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조기자, 아까 잠시 ICO에 대해 간단히 설명이 되었는데요. 기존의 IPO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건가요?

기자)네. ICO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이 되는데요.

우선, 일반인이 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고 있는 얼리백커(Early Backer)부터 시작됩니다.

보통 경영진이나 자본금 얼마 이상, 거래 규모 얼마 이상 등 이러한 기준을 넘기는 소위 기관 투자자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이 다음이 바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리세일(Pre-sale)인데 다음 단계인 메인세일(Main-Sale)보다 가격이 싸거나 더 많은 코인을 주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코인들이 바로 이러한 단계를 거친 셈인데, ICO를 거쳤다고 해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건 아니고요.

거래소마다 가지고 있는 기준에 따라 그 수준이 미달되면 상장되지 않고 개인 거래만 이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프리세일까지 가지 않고 기관 투자자 단계에서 자금조달을 마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에도 주식의 보호예수같은 개념이 있어서 얼리백커 단계에 참여한 기관들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동안 팔 수 없게 되어있는데요.

프리세일에 참여한 개인들은 상장 이후 수익실현을 위해 대거 판매에 나서게 되면 코인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한데다 파트너십 도움도 얻을 수 있어서 요즘은 프리세일 이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요즘 ICO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최근에 토종 가상화폐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죠?

기자)네. 국내에선 ICO가 금지되어있는 상태지만 해외에 법인을 세워 ICO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모 거래소에서는 최근 한달사이 ICO 관련 문의만 4~5곳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만, 국내에선 ICO를 금지하고 있는만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에선 규제를 없애달라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규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고 있는데요.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코인이나 다단계 방식의 ICO와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ICO를 준비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는 것 같은데요.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어떤가요?


기자)네. 말씀하신대로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도 있고요.

이들을 키우기 위한 액셀러레이터나 투자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기존 벤처캐피탈에서 기존 사업구조에서는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 수 없으니 아예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퓨처플레이에서 따로 나온 파운데이션엑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고요.

여기에 커뮤니티와 미디어들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파운데이션엑스를 설립한 황성재 대표가 국내 블록체인 업계 지형도를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그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블록체인 기업이 많은데다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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