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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에너지기관장 인선 마무리됐지만…딜레마 빠진 신임 사장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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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지난주 사장을 선임한 한수원에 이어 한전이 오늘 최종 사장 후보를 선정합니다.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에너지공기업 사장 선임이 마무리됐지만 산적한 현안에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실적 부진도 불가피해 신임 사장들의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박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전력은 오늘 오후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합니다.

조환익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4개월여만입니다.

업계에선 공직사회의 이해도가 높고, 민간 경영 경험을 갖춘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의 한전 사장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을 이행하는 것과 동시에 원전 가동률 저하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국내 전력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전과 한수원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원전 가동률 저하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현재 24기 원전 중 10기가 정비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

그동안 80~90%를 유지하던 원전 가동률은 5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원전 가동률은 약 58%로 2013년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될 당시 원전 가동률이었던 75.7%보다도 20%p 가까이 낮습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가 워낙 싸기 때문에 원전을 하루 가동 중단하고 그만큼의 전기를 LNG나 다른 것으로 대체했을 경우에 대략 11억원 정도의 손실이 한전에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비싼 전기를 공급받아서 (소비자에게)공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팔아 이익을 내는 한수원 역시 낮은 가동률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한수원 실적은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는데,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한수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나 감소했습니다.

한수원 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만 신임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탈원전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전과 한수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전 수출 등 투자가 필요한 현안에도 직면해 있는 상황.

정부 출범 1년여만에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됐지만 전력공기업 신임 사장들은 당장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 모색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pk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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