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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주유소 사양길은 옛말…스마트, 복합 주유소로 재탄생한다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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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주유소가 신사업 경쟁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주유소가 차량을 인식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주유소에서부터 전기와 수소 충전까지 가능한 복합주유소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홍은지 씨가 승용차를 몰고 한 셀프 주유소로 들어서자 스마트폰에서 알림 문자가 뜹니다.

미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유량을 설정해놓은 만큼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은 간단하게 주유만 하면 됩니다.

게다가 앱으로 주문했던 신선한 커피까지 맛볼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윈' 앱을 깔고 차 내부에 아이디(ID) 기기를 부착해놓으면 주유소가 스스로 인식하고 고객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창의적인 신사업을 찾기 위해 신설한 직속 부서 '위디아팀'의 아이디어입니다.

[김남중 / GS칼텍스 위디아팀 팀장 : 온라인에서의 편리한 구매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그대로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아마존 고' 형태를 그대로 주유소에 접목한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유를 주문하기만 하면 추가적인 관여 없이 주유 및 결제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스마트주유소를 GS칼텍스 강남 서초 17개 주유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스마트 주유소를 경험한 고객들은 '신기하고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GS칼텍스는 현재 17개의 스마트 주유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주유소를 스마트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SK주유소입니다.

주유소를 찾은 고객이 차 안에서 편하게 햄버거를 주문합니다.

주유와 세차는 물론 간단한 끼니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니 복합주유소로 개조한 이후 이용 고객들이 늘었습니다.

[김치호 / SK삼미주유소 사장 : 주유소에 햄버거 체인점이 생김으로써 햄버거 드라이브스루 이용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주유소 이용함으로써 주유소 매출과 세차장 매출이 증가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SK주유소의 변신은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SK주유소가 택배를 수거하는 중간 물류기지로 탈바꿈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왔던 '공유인프라'의 첫 사례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SK주유소를 활용한 공유인프라 사업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간편조리식 배달, 세탁물 접수, 중고물품 거래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달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 안에 서울과 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새로 개발한 2세대 수소차 '넥쏘'입니다.

궁극의 친환경 차라는 장점 때문에 사전예약에서만 정부 보조금 지급가능 대수(240대)의 3배에 달하는 733대가 판매될 만큼 잠재수요를 확인했습니다.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충전소 확대가 필수인데,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먼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6월 울산에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입니다.

휘발유와 디젤, LPG충전 등 기존 연료 외에 전기차 충전과 수소 충전까지 모든 종류의 연료공급이 가능한 만능복합 주유소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물론 전기차, 수소차까지 충전할 수 있는 주유소는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이 처음입니다.

[이경보 / 현대오일뱅크 홍보팀 과장 : 에너지복합주유소란 현대오일뱅크에서 준비 중인 주유소인데요. 휘발유 경유 LPG와 같은 전통 연료부터 수소 전기와 같은 대체연료까지 모든 차량용 연료를 한 번에 한 곳에서 주유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입니다.]

현대오일뱅크의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이 확대되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대중화를 한층 더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주유소들이 공유인프라, 친환경연료차의 등장 등 새로운 기회를 맞으며 뜨는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hyj@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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