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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류제필 큐젠바이오텍 부사장 "베타글루칸 기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성장"

올해 베타글루칸 독성시험 완료…베타글루칸 활용한 개량신약 전임상 준비
정희영 기자

류제필 큐젠바이오텍 부사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베타글루칸 기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류제필 큐젠바이오텍 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2006년 설립된 큐젠바이오텍은 미생물 발효 전문기업이다. 최근 이 회사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을 기반으로 화장품 원료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것.

회사의 시선은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맞춰져 있다. 베타글루칸 생산 기술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기술…고순도·친환경·대량생산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곡류 등에 존재하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인간의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켜 암세포의 재발과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큐젠바이오텍은 치마버섯 균사체에서 베타글루칸을 추출한다. 회사는 99.9% 이상 고순도 및 표준화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버섯 세포 안에 들어 있는 베타글루칸을 뽑아 내는데, 세포벽에 존재하는 불피요한 성분들도 같이 추출되기 때문에 보통의 베타글루칸은 순도가 70% 수준인데 반해 저희는 99.9% 고순도 베타글루칸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자체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보통 버섯 2톤에서 나올 수 있는 베타글루칸은 13g 정도에 불과한데 큐젠바이오텍은 꾸준한 R&D 개발을 통해 현재 1000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환경친화적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베타글루칸을 추출할 때 알코올이나 아세톤 등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품을 시작으로 의약품·의료기기 시장도 진출


큐젠바이오텍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재 베타글루칸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사업을 넘어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사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는 우선 식품 첨가제로 베타글루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건강기능식품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식품 원료로 등록하기 위한 필수 관문인 베타글루칸의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올 10월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곧바로 식품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허가가 나오면 내년에는 식품 시장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와 의약품도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큐젠바이오텍은 베타글루칸을 젤리와 같은 형태의 하이드로겔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세계 특허를 보유 중이다.

류 부사장은 "베타글루칸 하이드로겔을 만들 수 있어 필러, 줄기세포 지지체 등을 개발하는데 용이하다"면서 "화학적 가교제를 넣지 않고 베타글루칸 하이드로겔을 만들 수 있어 히알루론산 필러 이후 차세대 필러 제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베타글루칸이 면역증강작용과 항암작용은 물론, 혈당조절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앞으로 의약품 원료로서의 활용 가치도 크다.

류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항암제와 베타글루칸의 병용투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의약품 원료로 허가를 받으면 해외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결핵치료제 등 베타글루칸을 이용한 개량신약을 개발중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베타글루칸의 효능을 확인했다.

류 부사장은 "현재 개량신약 3~4개의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상1상을 끝내고 기술이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임상 진행에 맞춰 의약품에 들어갈 베타글루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BGMP 공장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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