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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자동차 전장사업 영토 확장 나선 LG전자…삼성은 주춤

강은혜 기자2018/04/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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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규모 M&A를 성공시키며 전장사업 확대에 나선 LG전자를 살펴봅니다. 지난주 LG전자가 ZKW라는 전장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자업계에서는 전장사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굉장히 의미 있는 이슈였는데요. 이번 M&A가 어떤 의미를 갖고있는지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지난주 LG전자가 ZKW라는 회사를 인수했어요. 이 회사 자체는 조금 생소한데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네, LG전자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LG와 함께 ZKW를 우리 돈 1조4천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ZKW는 오스트리아 회사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동차 조명업체입니다.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해 전장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BMW나 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빅3 업체 중 한 곳입니다.

LG전자가 그룹 역사상 최대규모의 돈을 들여 이 회사를 사들인 건 바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LG전자는 미래 핵심사업으로 자동차 전장부문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이번 M&A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계약으로, 구본준 LG 부회장이 지난 2년여간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ZKW 인수로 당장 LG전자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기자) 일단 글로벌 차량 조명용 시장에서 LG전자가 단숨에 빅3 메이저사로 올라서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ZKW가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LG전자 VC사업부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V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ZKW 지난해 매출이 우리 돈으로 약 1조6천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에서는 ZKW의 실적이 더해지면 올해 LG전자 VC사업부 매출은 5조9천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8% 늘고,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계열사간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이노텍이 차량용 LED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등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규모로 따지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더 임펙트가 있었는데, 이번 LG전자 M&A에 대해 삼성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삼성전자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삼성전자는 LG전자 보다 2년 늦은 2015년 11월에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출발은 늦었지만 2016년 세계 최대 전장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하만을 10조원에 사들이면서 인수 한방에 LG전자를 추월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은 전장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합병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만 인수 과정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았었는데요.

그나마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 중에도 하만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아보면서 공을 들였고 결국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 이 부회장의 석방으로 이제 추가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지만, 이 부회장이 아직 공식적인 경영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장사업 외형 키우기는 일단 멈춰진 상태입니다.

실적 역시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하만은 매출 1조9,400억원, 영업적자 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수 관련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전장사업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도 앞으로 더 치열해지겠네요?

기자) 네, 두 회사 모두 전장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어 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삼성전자는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는 등 자동차 내부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30위권의 이탈리아 전장업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IT기술과 ZKW의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계열사들이 연합해 다양한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전장 산업은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두 회사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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