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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어머! 이건 꼭 봐야해" 삼성전자 '백과사전'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142p' 보고서...100개 주제로 본 삼성전자
이대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지난 3일 발간한 '142p'짜리 삼성전자 리포트. 발간 하루만에 와이즈FN에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페이지 수만 142쪽, 파일 용량만 22메가바이트"

삼성전자에 관한 '백과사전'이 나왔다. 진짜 100개 주제를 담았다. 애널리스트 다섯 명이 한 달 걸려 만들었다고 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지난 3일 '새로운 시작. 삼성전자, 궁금한 100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말 그대로 삼성전자에 대한 100가지 주제와 그에 대한 답을 달았다.

분량만 142쪽, 문서 크기만 22MB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연간 증시전망' 보고서는 종종 100페이지를 넘기도 하지만, 단일기업 분석보고서로는 매우 이례적인 분량이다. 물론, 삼성전자이기에 가능한 내용이기도 하다.

전기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는 물론, 지주사 담당까지 총 5명(박원재·정대로·김철중·김영건·유승호)이 약 한 달 동안 집필(?)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기업분석팀장은 "삼성전자가 40년만에 처음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등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생각했다"며, "삼성전자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중요하니, 거래정지된 기간동안 하나하나 뜯어보는 세세한 보고서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후배들과 함께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20년 애널리스트 생활하면서 이렇게 14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내보기는 처음"이라며, "원래 (각 주제별)118가지나 나왔는데 그나마 100개로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담은 내용은 삼성전자의 발자취부터 사업구조, 경쟁사·고객사·계열사 현황, 지역별 법인세, 배당, 액면분할 이슈, 반도체 공정도, 수급 분석,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 신성장동력, 지배구조 이슈, 리스크 요인 등까지 다양하다.

이를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그래프와 표, 그림 등을 통해 풀어냈다.

이 보고서는 발간 하루만에 유료사이트인 와이즈리포트에서만 400회 가까이 조회되며 조회수 1위에 올랐다. 이들의 정성을 시장에서도 인정해준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반드시 저장해둬야 할 '잇템'으로 회자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와이즈FN과 FN가이드 등 유료사이트에서는 물론,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투자정보)에서도 볼 수 있다.

박 팀장은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세계 사업 내용부터 각종 소송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뜯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시간이 있을 때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67.9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26.6%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률 27.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 영업이익도 68.9조원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7만 3,000원을 제시했다. 4일 종가(5만 1,900원)대비 약 40% 상승 여력을 보는 것. 액면분할 이전 기준으로는 365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EPS 14만원을 기준으로 PER 9.5배를 적용한 것이다. BPS 196만원 기준 PBR 1.9배 수준이다.

"액면분할 이후 균형잡힌 수급은 불확실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가격에 대해서는 "하락 우려가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략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국면에서 무리한 생산능력 확대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지 모두 알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낮아진다고 경쟁사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금창출 능력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8년 기준 배당 수익률은 2.7% 수준으로 추정돼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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