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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자들]②하반기 분양 핫플레이스 '과천지식정보타운'

이애리 기자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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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이애리 기자의 핫플레이스 시간입니다.

앞서 뉴스 리포트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 논란으로 현재 민간 아파트 분양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을 알려드렸는데요.

최근 과천 분양시장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과천 역시 로또청약 붐이 불며 최근 굉장히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천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의 분양가를 강력히 제재하고 있는데 과천 역시 시세보다 훨씬 낮은 분양가 아파트가 나오면서 강남 못지않게 과천도 로또청약 붐이 일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과천 청약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는 미달이 되고 기타지역에서 완판이 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과천에 청약이 가능한 인구가 많지 않다는 것도 배경인데요.

더 결정적인 원인은 과천의 예비청약자들이 공공택지여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을 위해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점이 한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천 청약시장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 논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대담]

앵커) 과천은 준강남으로 주목받는 지역이죠. 올해 분양물량이 많이 몰려있다고 하죠?

기자) 최근 경기도 과천은 올해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관심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지난해에는 새 분양물량이 없었고 2016년 이후 2년 만에 새 아파트 분양인데요. 분양물량만 2016년보다 3배가 넘는 규모가 올해 분양에 나섭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과천은 80년대 초 지어진 아파트들이 속속 재건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2월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분양을 필두로,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위버필드가 지난 3월 분양을 했고요.

앞으로 과천주공 6단지와 과천주공 12단지 청약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 S1과 S4, S5, S6, S9블럭의 3600가구도 연내 분양에 나서는데요. 특히 민간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청약자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올해 과천에서 몇 개 단지들이 이미 분양을 했는데요. 최근 과천 분양시장 반응 어땠나요?

기자) 네. 지난 1월에는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3월에는 과천위버필드가 분양을 했는데요.

두 곳 모두 유사한 특징이 있습니다.

저렴한 분양가에 로또청약으로 분양 전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과천 당해지역 1순위는 미달되고, 기타지역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인데요.

'과천 위버필드'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였는데요.

평균 분양가가 3.3㎡당 2,955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단지 시세보다 1억원 넘게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청약 결과 12개 주택형 가운데 84㎡C, 84㎡D, 111㎡A 등 3개 타입이 청약 미달됐습니다.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91가구 모집에 총 6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5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이한 점은 1순위 기타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았다는 점인데요.

과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가구가 남았던 전용 84㎡D 타입은 763명이 추가로 몰려 95.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요.

111㎡A 타입 역시 1순위 당해지역에서는 미달됐지만 기타지역 접수에서는 845명이 몰려 10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월에 분양한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천은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인구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가장 큰 배경으로 올해 하반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신규 분양이 꼽히고 있습니다.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이 가격변에서 훨씬 저렴한 만큼 과천 예비청약자들이 청약통장을 아껴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요.

과천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평균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선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과천주공8단지 전용 59㎡ 가격으로 새 아파트 전용 84㎡를 살 수 있는 만큼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공택지 분양인 만큼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분양일정과 분양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부분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들이었는데요.

공공택지는 일반 민간 분양보다 가격이 저렴해 내집마련을 하려는 예비청약자들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임에도 분양가가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을 전망인데요.

이르면 7월에 분양에 나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500만~260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35만㎡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지난 2011년 마지막 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는데요.

그동안 보금자리지구 주택 분양가는 모두 3.3㎡당 2,000만원 미만, 특히 강남권 세곡ㆍ내곡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가 120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의 절반이었던 만큼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위례 및 세곡ㆍ내곡지구와 달리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비쌀수 밖에 없는 것은 주택용지 가격자체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인데요.

2014년부터 정부가 공공택지 가격 현실화를 위해 공공주택지구 원가를 조성원가가 아닌 감정가격으로 적용하게 되면서 건설사가 땅을 낙찰받은 가격자체가 높게 되면서 택지비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지게 된 것입니다.

대우건설컨소시엄에 공급된 과천지식정보타운 감정가격은 조성원가의 2배가 넘는 만큼 조성원가로 분양했을때보다 3.3㎡당 최대 500만원 정도 분양가가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공택지 가운데에서는 분양가가 높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많이 저렴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 3월 분양한 과천위버필드 분양가가 3.3㎡당 2950만원었는데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가 2,500~2,600만원선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변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과천에 예비청약자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리면서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데요.

특히 지하철4호선 지식정보타운역까지 개통될 예정이여서 교통호재까지 겹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이 분양하는 S4블록을 시작으로 올해 S5, S6, S8, S1 등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을 제외한 민간분양만 3,000여가구가 줄줄이 분양될 예정인데요.

당초 대우건설컨소시엄은 이달 S4블록의 분양을 시작하려했지만 다음 달 있을 총선 열기에 묻힐 수 있다는 판단에 분양시기를 7월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분양가 논란이 본격적인 분양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공공주택지구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서, 당초 목적인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의도와 멀다는 비난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은 과천시민들로부터 분양가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분양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생겨 분양가와 관련해 과천시청에 민원이 줄잇고 있고요.

주민들은 대우건설의 사업계획상 건축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천시는 총선 이후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분양가 논란이 계속된다면 이미 7월로 미뤄진 과천지식정보타운 민간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더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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