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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출현장을 가다]한전의 첨단 발전소 '응이손 2'…베트남 전력산업 수주 전초기지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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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연평균 7%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급격히 늘고 있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80억달러, 우리 돈으로 8조원이 넘는 해외 자본을 유치해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업체들과 손잡고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진 응이손 경제자유구역.

이 곳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013년 수주에 성공하고 최근 베트남 정부와 발전계약을 맺은 '응이손2'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한전은 일본 기업과 함께 응이손2 건설을 위해 25억달러를 투자합니다.

'응이손2' 발전소는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데, 건설이 끝나면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깨끗한 첨단 석탄화력 발전소가 됩니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매년 80억달러, 2021년부터 2030년까진 매년 100억달러의 해외 자본을 유치해, '응이손2'와 같이 깨끗하면서 효율성이 좋은 화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쩐 르엉 / 베트남 산업통상부 에너지총국 국장 : 국민들의 수요와 7%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한 국가발전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발전 규모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큰 6만MW(메가와트)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응이손2 발전소는 다음 달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며 4년 후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후 한전은 응이손2 발전소를 25년간 운영하며 약 15조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주목할만한 건 우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발전소가 건설된다는 것인데,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건설을 총괄합니다.

이와 함께 많은 국내 중소업체들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돼, '응이손2'를 시작으로 국내기업들이 베트남 전력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정호 / 한전 응이손법인 CFO : 한국전력은 '응이손2' 사업을 통해서 베트남 전력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발전소 건설에 한국기업이 주계약자로 선정이 되는 등 한국기업이 대거 참여하게 되는데요. 이는 해외동반 진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베트남 지방정부 역시 발전소 건설이 가져올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도로 등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은 물론, 생산된 전기를 베트남 각지로 보낼 전력시설까지 발전소 유치 지역에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응웬 반 티 / 베트남 응이손 경제구역청장 : 그 동안 외국투자로부터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정책을 실행했는데요.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계속 베트남에 투자하고 특히 탱화성, 응이손 경제구역에 오면은 최선을 다해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한전의 응이손2 발전소 수주 경험은 최근 효율과 첨단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아세안 전력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진출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탱화성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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