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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3.0]블록체인의 '하우투' 제시한 글로벌이슈2018

박소영, 조은아 기자2018/05/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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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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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재 전 세계는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이 자리하고 있죠. 아직까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똑똑한 기업들은 이미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어제 블록체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이용해야 할 지 알려주는 글로벌이슈포럼을 진행했는데요. 세상을 뒤바꿀 25개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블록체인에 대해 미처 못다 한 얘기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정보과학부 조은아, 박소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글로벌이슈2018 포럼이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혁신의 암호로 지목되는 만큼 관중들의 관심도 상당했다고요.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한번 설명해주시죠.

박 기자) 네, 어제 저도 포럼에 직접 참석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500명이 넘는 관중이 행사장을 메웠고, 저녁 늦게 끝나는 마지막 세션까지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는데요.

저도 여러 포럼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굉장히 드문일이거든요. 그만큼 블록체인에 대해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럼은 크게 세가지 갈래로 구성이 됐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인 '탈중앙화'로 인한 기술 혁신성과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가상화폐공개(ICO), 그리고 투자자들을 위한 가상화폐 투자 트렌드까지 요점을 짚어드렸습니다.


앵커) 대기업과 스타트업, 일반 투자자들에게 모두 유익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에 대해서 짚어주시죠.

박 기자) 네, 전문가들은 과거 인터넷이 인류 사회에 새로운 소통방식을 도입한 것처럼 가까운 블록체인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탈중앙화인데요. 여러 개인에게 거래정보를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고 수수료가 적습니다. 거래정보가 저장돼 있는 대다수의 컴퓨터를 동시에 해킹하지 않으면 조작이 불가능해서 '신뢰의 네트워크'로 불립니다.

주제발표를 맡은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진대제 / 한국블록체인협회장 : 예측시장, 스포츠 마케팅. 특히 요즘 물류, 운송 여기는 확실하게 장점이 있습니다. 의료 이런 부분에도 쓰고 싶어하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상화폐라는 수단이 있더라. 그것이 새로움을 촉발시키는 수단이 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멜라니 스완 블록체인 과학연구소 설립자는 은행이 독점했던 돈 거래를 P2P 네트워크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식품안전이나 차량용 에어백 리콜, 위조 약품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줄리안 고든 리눅스 파운데이션 하이퍼레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로 국제무역과 의료기록을 꼽았습니다.

블록체인으로 믿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무역 분쟁을 해결하거나 의료비 청구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조 기자) 오후에는 일상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됐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특히 금융권과의 협업 모델이 많이 나왔는데요.

기축통화인 금과 연동시켜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보험회사와 연계해 보험료를 결제하는 모델을 만든 코인의 사례도 소개 됐고요.

중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서는 고객이 신용 카드를 사용하면 며칠 뒤에나 현금이 들어오게 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카드 매출 채권을 담보로 코인을 발행하고 은행해서 교환하는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광고 데이터 모델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고 판매하고, 광고주는 보다 적합한 타깃을 찾아 광고를 할 수 있게 되는 형태인데, 이처럼 자신의 데이터를 판매하고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모델은 계속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요즘 대기업,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가장 열광하는 주제인 가상화폐공개에 대해서도 강연이 있었다고요.

박 기자) 포럼에 참석한 기업가들이 가장 집중했던 주제가 가닐까 싶습니다. 현재 한국은 가상화폐공개, 즉 ICO가 금지돼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산업과 ICO 금지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CO는 흔히 기업공개(IPO)와 비교되는데요. 직접 차이점을 보시죠.

ICO는 프로젝트 단계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 IPO에 비해 시간이 적게 들고,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스타트업에 적격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ICO가 금지돼 있어서 스타트업들은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 법인을 세워 ICO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만 수억원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ICO만 마무리한다면 단숨에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가 되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요. 창업을 위한 사회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서라도 ICO가 허용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단 무분별한 허용은 안되겠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ICO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하고요.

거래소를 규제의 테두리 안에 넣는 것, 또 투명하게 사업하고 싶은 사업자를 정부가 선별해 법적 보호와 인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싱가포르의 ICO 규제가 시사점을 주고 있는데요, 전문가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행 / 고팍스 대표 : 싱가포르의 경우 저희와 같은 거래소나 코인 중개 매매업자들은 규제 테두리에 넣고 사실상 라이선스를 따야하는 인가제, 혹은 등록제로 운영하겠다고 가이드라인에서 얘기하고 있고요. / ICO의 경우 증권형으로 분류되는 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 하지만 증권형 코인들 중에서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증권형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앵커) 블록체인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됐는데요. 한편으로는 블록체인의 쓰임새가 많아질수록 코인 역시 쏟아져 나오잖아요. 주식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골라 가치투자를 해야하는 것처럼, 코인도 이제는 가치있는 코인을 골라서 투자해야할 것 같은데요. 어제 포럼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됐었죠. 특히 중국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이 어떻기 코인을 평가하는지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정보일 거 같아요. 정리 부탁드립니다.

조 기자) 우선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기술입니다. 어떤 혁신적인 솔루션이 있는지가 중요한데요.

일종의 사업계획서에 해당되는 화이트페이퍼, 백서만 꼼꼼히 살펴봐도 기존에 공개된 오픈소스 기술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수준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인이 기술 내용을 다 이해할 순 없겠죠. 요즘은 백서를 분석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는만큼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해보이고요.

이 기술이 실제 산업과 어떻게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요즘 ICO 밋업 행사에 가보면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블록체인이 정말 그 산업에 유용한거냐는 얘기인데요.

가끔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어도 충분히 기존 다른 기술로도 편리하게 잘 쓰고 있는데 '왜?'라는 의문점이 드는 프로젝트를 간혹 보게 되거든요. 아직 블록체인은 생각보다 트랜젝션(디지털 교환처리) 비용이 비싸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보니 굳이 블록체인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저 ICO로 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뛰어드는 기업도 있는만큼 정말 블록체인이 필요한 기술인지를 살필 수 있을 정도의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앵커) 어제 창업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강조하던데요. 최고기술임원(CTO)이 기술적 배경이 없으면 아예 검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왔었죠? 블록체인이 4차산업혁명의 첨병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결국 그 실마리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조 기자) 네. 전문가들은 창업자를 비롯한 팀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했는데요.

라벤저 영 컨센서스 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프로젝트의 콘셉트나 잠재력도 보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업자가 창업 경험이 있는지, 기업의 책임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기술 배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뻔한 것 같으면서도 꼭 확인을 해야하는 부분인데요. 이건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 투자를 결정할 때도 필수적인 사항이거든요.

흔히 말하는 스캠, 즉 사기코인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대표나 CTO 이름을 링크드인에 검색만 해봐도 연결된 사람들의 정보가 없습니다. 블록체인 업계는 복잡해보이지만 생각보다 좁은 바닥이라 기술자들끼리는 서로 한두 다리 건너면 연결되는 네트워크 사회거든요.

제가 최근에 스캠 기사를 쓰면서 몇 곳에 자문을 요청했었는데요. 하나같이 CTO와 대표에 대해 의문을 표하더라고요. 해당 코인이 스캠 논란을 겪으면서 최근 법적 분쟁이 있는 상태라 코인 이름을 말하기엔 방송에서 언급하기 어려운데요.

링크드인 뿐 아니라 관련 논문 정보 조차도 없고, 학회 등의 모임에서도 볼 수 없는 사람은 걸러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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