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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LG G7 씽큐 스펙 논란 진실은?

박지은 기자

LG G7 씽큐. 사진 = LG전자 제공


지난 18일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가 지난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G7 씽큐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 기술, M+ LCD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M+ LCD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기술입니다. 화소를 이루는 서브픽셀 구성에 흰색을 추가해 기존 LCD보다 화면은 밝게 소비전력은 낮게 해줍니다.

소비자들이 지적한 부분은 기존 TV 등에서 쓰였던 M+ LCD 기술과 이번 G7 씽큐에 탑재된 기술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기존 TV에서는 적(R) 록(G) 청(B) 그리고 백(W)을 3개씩 순차적으로 배열해 1개의 화소에 3개의 서브픽셀이 들어가는 반면, 이번 G7 씽큐에는 1개의 화소에 2개의 서브픽셀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LG전자가 허위광고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LG그룹사 블로그에서 소개한 G7 씽큐 관련 글에는 G7 씽큐의 디스플레이로 M+ LCD가 탑재돼 있다고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에 LG전자 측은 단순한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먼저 M+ LCD는 화이트 픽셀을 높여 화면을 더 밝혀주는 기술 전체를 통칭하는 것임으로 픽셀의 배열이나 수가 달라진다고 해도 '관계없다'는 겁니다.

또한 공식적으로 디스플레이를 M+ LCD라고 광고한 적도 없다며 다만 LG그룹 블로그에 소개된 글은 오해의 여지가 있어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측의 공식적인 답변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습니다.

M+LCD가 맞다면서도 재빨리 관련 소개글을 지운 것을 두고 '사실상 잘못을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LG G7 씽큐 사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해할 수 없는 LG전자 측의 해명에 더 화가 난다"며 "지금까지 LG폰만 고집해 왔는데, 속은 기분이 든다"고 질타했습니다.

사실이야 어찌 됐든 LG전자로서는 이번 논란이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MC사업부의 수장을 맡은 황정환 부사장이 가장 방점을 찍었던 것이 바로 '신뢰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MC사업부는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MC사업부의 턴어라운드는 더욱 멀어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시 후 일주일 간 G7 씽큐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출시에 앞서 6일간 진행된 예약판매량 역시약 7만 대(추정치)로 전작 G6와 V30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업계는 말합니다.

G7 씽큐가 방탄소년단을 닮았으면 좋겠다던 바람과 달리 출시 첫 주부터 스펙 논란으로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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